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5시 11분!(4/14/2012)

Author
bethelfaith
Date
2012-09-22 00:00
Views
3108
5시 11분!

갑자가 뭔가에 맞은 것처럼 정신없이 침대 옆에 놓인 셀폰을 더듬었습니다. ‘5시 11분’. 셀폰의 시계는 인정 사정을 봐주지 않고 가고 있었습니다.
새벽예배 19분전.. 허둥지둥 일어나자 마자 불을 켰고 옷을 챙겨 입는데, 민주까지 깨었습니다. 모든 것이 초스피드였습니다.
저는 먼저 교회로 출발하고, 사모는 민주를 차에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교회 도착 ‘5시 22분’ 새벽 예배 시간 8분전,
‘오~ 주 님!’ 잠시 숨을 고르고, 새벽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전한 본문은 에스라 5장 1절에서 5절 말씀이었고,
말씀의 대략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인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쁨으로 성전을 짓기 시작했지만, 주변의 방해로 인해 성전 공사가 중단되게 됩니다. 고레스 왕부터 다리오 왕 2년까지 중단 된 것으로 봐서는 적어도 몇 십년간 성전 공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공사가 방해로 인해 오랜 세월 지연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열정도, 꿈도 사라지고, 자신의 삶에 안주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선지자인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 그들에게 경고하십니다.

‘이 성전이 이토록 황폐한되 너희는 너희의 집만 짓고 있구나, 내 집은
폐허가 되도록 내 팽겨치고, 너희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구나’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탄식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여러분, 우리도 때론 환경과 사람의 방해로, 또는 능력이 없다는 핑계로 하나님이 주신 꿈을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 나의 욕망과 내 집은 채우면서도 하나님의 집은 버려두고, 꿈과 비전도 버리며 살지는 않습니까?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오늘 본문은 그들의 지도자였던 스룹바벨(유다총독)과 예수아(대제사장)가 일어났다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백성을 다스리던 리더였습니다.
리더의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사모가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직분을 맡은 자들이 먼저 깨어나야 합니다.”

저는 말씀을 전하는 그 순간, 그 날 새벽의 황망함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허둥대며 부리나케 예배에 맞춰 나온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설교할 때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실감나게 전하게 하시려고 5시 11분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나오게 하신 것 같습니다 ^^”

사랑하는 베델믿음 지체여러분,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때론 육체의 연약함과 싸웁니다.
새벽의 자리로 가는 몸이 무거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다짐해 보려고 솔직하게 옮깁니다. 그리고 그 때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주저 앉은 자리에서, 포기한 그 곳에서, 때론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만성이 되어 버린 우리의 오래된 습관에서 과감하게 깨뜨리고 주님 앞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자고 있는 자리를 걷고, 그 곳에서 깨어 일어날 때,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에스라5:5)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