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개척이야기

베델믿음교회 개척이야기 16

Author
office
Date
2020-10-20 09:29
Views
58
베델믿음교회 개척이야기(16)
- 주일학교 전도사님이 겪은 상실감 그리고 배움

저희 교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교역자 모임을 갖습니다. 마땅한 건물이 없는 개척교회라 몇 군데 이른 아침을 겸할 수 있는 곳을 전전하지만, 매번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격려하는 뜻깊은 만남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느 교회에 비해 아이들이 제법 많은 저희 교회에서는 주일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놓고 제법 열띤 얘기를 나눌 때가 많은데, 특별히 지난 주에는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장전도사님의 고백이 있어 지면으로 여기에 담으면 좋겠다는 글을 부탁했습니다. 이번 베델믿음교회 개척이야기는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장스데반전도사님의 고백입니다.

“얼마전에 주일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어린아이들 중 특히 여자아이들은 언제나 끼리끼리 모여 다니거나 마음에 맞는 친구하고만 놀려는 성향이 있다. 우리 주일학교에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 네 명의 여자 아이들이 한명을 놓고 세 명의 여자아이들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한명을 놓고 다른 여자 아이가 더 이상 놀지 않겠다고 얼음장을 놓고는 다른 한명을 데리고 가버린 것이다. 그들 중에 남겨진 한명은 외톨이가 된 여자 아이편에서 고민하다 그만 서로 다투고 말았다. 그일을 전해들은 나는 아이 네명을 모두 불러서 물었다. 이내 얼음장을 놓고 가버린 여자 아이가 미안해서인지 눈물을 터뜨렸고 모두는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제안했다. “오늘너희들이 한 모든일을 우리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한명씩 아이들이 답변했다. “예수님은 싫어해요.” 그래서 무슨일로 인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니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없이 자신들의 입장을 말했다. 나는 곧 이어서 제안했다. “그럼 누구의 잘못을 말하기보다 너희들 모두가 예수님께서 이런 너희들을 싫어하신다고 했으니까 우리 서로의 손을 잡고 기도하자.” 그리고 나서 먼저 기도를 시작했고 아이들 모두가 릴레이 기도를 하게 했고, 우리 모두는 화해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문제는 며칠 뒤에 일어났다. 울음을 터뜨린 아이의 부모님이 항의 전화를 하신 것이다. 순간 그 일로 인해 몹시 불괘했다. 또한 그 일로 인해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나는 적잖은 상심과 실망으로 며칠을 보내야 했다. 매우 힘들었다. 그런 중, 그 주일 설교 시간에 ‘서로 사랑하라’ 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끝나고 나서는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이 문제의 중심에 있던 네 명의 아이들 모두는 웃고 즐기면서 서로서로 손을 잡고 뛰어 노는 것이었다.

그 아이들을 보며 나는 참 부끄러웠다. 매 주일 아이들로 인해 받는 감동과 행복 때문에 웃고, 울던 전도사가 잠시의 상실감으로 인해 부모님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죄송스러웠다. 만일, 이런 일로 부모님들에게 내 상한 마음을 표현했다면, 문제가 커졌을 수 있었겠다 생각하니 이 모든 것이 내게 다가온 시험이고, 또한 내 자신의 부족하고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예배 후 친교 시간에 부모님들을 보고 웃으면서 인사를 드렸더니, 부모님들도 함께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상은 장전도사님의 진솔한 고백이었습니다. 또한 전도사님은 다음과 같은 주일학교 교육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는데 귀담아 들을만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주일학교 교육에 대한 사역자와 부모 상호간의 숙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학교 교육은 전도사나 교사에게 아이들을 떠넘기는 식의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주일학교 교육은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즉 부모들의 관심이 어떠한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학교를 위한 관심, 당신의 자녀들을 위한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역자와 부모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말씀, 인성, 교제의 모든 교육에 한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공동의 관심과 애정이 함께 할 때 건강한 주일학교 교육을 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일학교 교육은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시작한다는 전도사님의 고백이 여전히 귓가에 울립니다.

베델믿음교회 서성봉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