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개척이야기

베델믿음교회 개척이야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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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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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교회 개척 이야기 9
감사로 세워져가는 개척교회

2012년 10월 21일, 이 날은 베델믿음교회가 현재 걷고 있는 개척이야기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는 매우 의미있는 날입니다. 아틀란타 북부의 작은 한 도시, 슈가힐에서 눈물과 기도로 심어진 작은 씨앗이 자라 지역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을 모시고 창립1주년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1년 4개월전, 실로 그 날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발걸음이었습니다. 아리조나를 떠나 아틀란타를 오며 어떤 개척의 길, 목회의 길을 인도하실지 전혀 갈 바를 알지 못했던 발걸음, 교회를 찾고 방문하고 때론 등록하는 교인들 한 명 한 명을 붙들고 함께 웃고 울었던 만남들의 뒤안길, 그 길은 다시 없는 주님의 인도하심의 그 뜨거운 현장이었습니다.

두번째 예배를 드리던 주일, 아내와 단 둘이 예배드리며 펑펑 울며 ‘주님! 예배를 함께 드릴 사람을 보내주세요’ 라고 떼쓰며 고백하던 순간이 있었고, 때론 교회의 목회자, 리더들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으로 열변을 토로하던 그 늦은 밤에 서로를 위로하며 기도하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새벽을 깨우고자 졸린 눈을 애써 비비며 나와 듣는 사람 하나 없어도 온 힘을 다해 말씀을 준비하도록 강권하셨던 주님의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스스로를 채찍질한다고 어쩌면 자신을 더 몰아세워 사역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민자의 삶에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지친 몸과 마음들이 왜 이토록 많은지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들을 알게 하시고 부딪히게 하신 것도 개척교회의 팔팔뛰는 생생한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베델믿음교회와 모든 교우들은 가시있고 거친 그 길, 개척교회의 현장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깐 2주전에 개척한 후 첫 감사부흥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것 밖에 없다는 고백을 담아 감사부흥회로 이름하던 집회였습니다. 그 때 강사로 섬기신 목사님은 현재 미육군에서 군목으로 섬기시는 Taylor Kim 목사님이셨는데 그가 외쳤던 한 마디가 여전히 제 가슴과 목회의 현장 한 구석에 찐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김목사님이 이라크에서 근무할 때, 순찰을 나가는 군인들에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들 기뻐하며 용기를 얻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경험들을 지켜보면서 하루는 함께 순찰 장갑차에 오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군인들과 순찰을 나가는데 그 차에 있던 군인이 다른 차에 있는 사람에게 무선으로 전화를 다음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야 너희 차에 채플린 타 본적이 있어? 없지?”

“야 지금 우리 차에 누가 타고 있는 줄 알아?”

여기까지 김목사님이 생각했던 그 군인의 말은 “야 여기 채플린이 타고 있다”는 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무선을 하던 그 군인이 한 말이 김목사님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치는 말이었습니다.

“야 여기 Man of God(하나님의 사람) 이 타고 있다”

군인들에게 비춰진 김목사님의 모습은 채플린 목사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개척교회, 비록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작고 작은 교회입니다. 요즘도 여전히 그 현장에서 몸부림치는 동료 목회자들을 보면 안타까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교회가 있어! 하나님의 사람이 있어!”

그렇습니다. 세상은 작은 개척교회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사람에게 목말라하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두렵습니다. 떨립니다. 그리고 또 그 도전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교회가 있어! 하나님의 사람이 있어!”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3-4)

베델믿음교회 서성봉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