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이야기
베델믿음교회 개척이야기 6
Author
office
Date
2020-10-20 09:10
Views
292
베델믿음교회 개척 이야기 6
- Pastor James & Connie Lewis와의 만남 지난 개척이야기에 잠시 James Lewis 목사님과 그의 아내 Connie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오늘은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교회에서 오후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지 채 한달이 안 되던 어느 주일이었습니다. 미국 교회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차를 대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 때 키가 큰 미국분이 성큼 걸어와서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당신의 교회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기를 미국교회 예배에 출석중인 목사이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고, 돕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제임스 목사님 내외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몇 가정이 안 됐던 개척교회에 아이들에게 익숙한 언어인 영어로 말씀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결정하지 않고 몇 주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인지 함께 기도하기를 요청했고, 교회도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과 기도를 시작한 몇 주후 제임스목사님 내외는 그렇게 아이들의 곁에서 영어예배(English Ministry) 사역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제임스 목사님은 모든 일에 열정적이었습니다. 주일학교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소품들을 직접 자비로 준비했고, 매 주일마다 직접 준비한 간식거리, 선물들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말씀을 전하고, 코니 사모는 찬양을 인도하며 예배의 한 부분을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 동시에 한어예배가 위층에서, 아래 친교실에서는 영어예배가 진행되어 층간소음덕에 서로에게 약간의 간섭은 있었지만, 그것마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추수감사주일, 성탄절때는 아이들과 함께 성극을 보여주었는데 직접 대본을 쓰고, 소품과 음악을 준비하고, 몇 주동안 걸쳐서 연습을 하고 때늦은 공연을(성탄절 공연은 1월에 했네요^^) 해도 열정적으로 보여 주었고, 매번 성극을 마칠때쯤에는 구원을 초청하는 멘트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영접할 기회를 계속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해 보였습니다. 한 아이, 한 아이 붙들고 복음을 설명하는 목사님의 눈빛과 침튀기며 쏟아내는 열정을 대할 때는 그 감동에 도전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음식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유독 장맛이 강한 한국음식, 말은 ‘spicy’ 하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먹었고, 가끔 목사님 내외를 배려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너무나 좋아해 주었습니다. 간혹 목사님 내외분은 마켓등에서 직접 도네이션을 받은 채소류, 빵류등을 한 보따리 풀어놓아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천사였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제임스목사님 내외가 다른 개척 사역을 위해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해주었습니다. 사역자에겐 다양한 길이 있어서 늘 떠날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분들에게 더 필요한 사역이 있음을 알기에 더 붙들 수 없었습니다. 약 11개월간 함께 했던 소중한 만남은 이렇게 마무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잠시 개척교회에 필요한 천사를 보내셨다가 더 필요한 곳으로 옮겨주셨다고 믿습니다. 물론 한 사람이라도 아쉬운 것이 개척교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사역자가 있다가 비는 자리는 그 아쉬움이 더 크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개척교회 목사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일꾼과 사역자가 오는 것은 제 몫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몫,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로마서8:28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아.. 돌아보니깐 아직 저희 개척교회에 영어사역자가 없습니다. 개척교회라서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사역자 참 구하기 어렵네요. 누군가 이 칼럼을 보고 아틀란타에 있는 베델믿음교회 영어사역자를 지원하거나 소개해 주시는 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나 꿈이 야무진 것일까요?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영어사역자 지원 문의) danyse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