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개척이야기

베델믿음 개척이야기 1

Author
bethelfaith
Date
2020-10-15 16:47
Views
329
베델믿음교회 개척이야기 1

2011년 6월 12일 주일, 지금부터 1년전, 조지아 주의 슈가힐(Sugar Hill) 이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 개척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제겐 누군가가 갖고 있는 것처럼, 개척교회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소명이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개척교회에 대한 뭔가 확실한 비전과 불타는 심정이 있었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어떤 때는 환경이라는 것에 떠밀려 사는 삶처럼, 그렇게 떠밀려 온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 가정에, 내 삶에 어떤 일이 전개될지 감히 예상할 수 있는 것들과, 또한 헤쳐가야 할 수많은 문제들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기 전, 3년간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교회연구소에서, 그 후 지난 3년간은 아리조나주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행정과 청년사역을 했던 것이 목회 경력의 전부였기에, 아틀란타에서의 개척 목회는 참으로 생소하고 두려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틀란타로 이사오기 전에 개척교회를 생각하며 준비해야 될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척 맴버는 어떻게 구성할까? 교회 이름은? 예배는 어디서 드릴 수 있을까?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게 될까?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먹고 사는 문제는?’ 등등. 수많은 질문들이 눈 앞에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답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모든 질문 앞에 전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리조나를 떠나면서 주변 분들의 기도와 격려를 받으면서도 쏟아지는 질문앞에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답이 없어도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발을 내딛고 아틀란타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교회 주보에 실었던 글인데, 그 때의 심정입니다.
‘아틀란타에 온 지 이제 2주가 되어 갑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교회를 개척한다고

가정에서 시작한 후 두 번째 예배를 드립니다. 시간이 갈 수록 다가오는 것은 점점 답답한 현실들의 장벽이 앞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만 보면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이 다 막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늘 잊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늘로 열린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예배 처소를 알아보고, 개척에 참여해야 될 맴버를 구성하고, 그 외 여러가지 현실들에 허덕여, 하늘로 열려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산 것입니다.

오늘, 하늘로 열린 길을 향하여 걷습니다. 유일한 길은 “기도” 하는 것임을 다시 배웁니다. 기도하는 제목이 많고 깊어질 수록 하늘로 열린 길을 더욱 힘차게 걸을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주님은 오늘도 내게 가르쳐 주십니다.’

이제 막 1년이 되가는 개척교회 목사인 제가 개척교회 이야기로 신문의 한 칼럼을 채워야 한다는 것은 제겐 설교만큼 벅차고 큰 부담입니다. 감히 많은 선배 목사님들과 수많은 동역자들 앞에 어설픈 얘기일 수 있는 개척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쓸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척교회를 순종했던 것처럼, 글을 시작하기로 할 때 같은 마음으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누군가 개척을 앞 둔 목회자가 계신다면 이 작은 몸짓에 함께 공감해 주실 것을 소망하며, 조지아주 작은 땅 슈가힐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베델믿음교회는 서성봉목사가 조지아주의 슈가힐(Sugar Hill) 이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서 개척해서 지금은 아이들까지 약 40여명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다.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갖고 영혼 구령을 향한 사랑에 목말라 하는 교회다. www.bethelfai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