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들어야 산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20-01-12 00:00
Views
463
때로는 우리 말에 “가는 귀가 먹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이전보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할 때, “나는 가는 귀가 먹은 것 같아요” 라는 말로 쓰이고는 하는 말이죠. 실제로 ‘가는’ 이라는 말은 ‘가는 소리(작은 소리)’라는 뜻도 있고, ‘세월이 가서(늙어 가서)’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의미로 두 가지 의미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점점 잘 안 들리는 일들이 생기는데, 이런 현상을 받아 들여야 할 때가 있을 때마다 세월이 주는 서러움을(?) 속으로 삼키게 되죠. 실은 저도 사람들과 전화로 대화할 때, 왼쪽 귀를 많이 사용했었는데, 최근 1년 정도 오른쪽 귀를 사용해서 전화 통화를 해야지만 제대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서, 왼쪽 귀가 오른쪽 보다 더 나빠졌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다가 ‘이제는 일상인 ‘이어폰’, 귀에 문제 없을까’ 라는 제목에 눈길이 가서 기사를 봤는데 다음과 같이 써 있었는데, 기사의 몇 줄을 옮기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청력장애 진단 환자는 2008년 22만 2000명에서 2018년 37만 3000 명으로 증가했다. 10년 만에 약 70% 늘어난 수치다. 청력 장애는 주로 50대 이후에 자주 발견되지만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특히 소음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음신경선 난청인 ‘소음성 난청’이 많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이어폰 사용’을 꼽는다.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여성 또는 아이가 말하는 높은 톤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우 전화 통화를 할 때 예전보다 잘 들리지 않는 경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거나 TV를 볼 때 다른 사람들이 볼륨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는 경우 귀에서 이명 현상이 생긴 경우 중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쿠키뉴스(노상우기자)”
기사를 보면서 점검을 해 보니 저는 2가지 정도가 클릭되더군요. 여러분은 몇 가지 정도 클릭 되시나요? 세월이 가는 것이야 막을 수 없으니 받아 들여야 하겠지만, 쉽지 않죠. 이렇게 들어야 될 소리를 점점 잘 듣지 못하면 정말 답답합니다. 그래서 제법 보청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하죠. 어쨌든 이런 기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귀가 안 들리면 너무나도 답답해 하면서, 정작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들어야 될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할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라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거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들만 들을 수 있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특별한 훈련이 필요해 등등” 이렇게 말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나 말이죠.
주 안에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핑계거리(?) 는 정말 핑계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음성을 들려주시거나, 믿음이 충만한 사람들에게만 음성을 들려주시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아버지로서 늘 당신의 음성을 들려주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창세부터 지금까지 말씀하고 계십니다(요1:1).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다면, 나(우리)의 문제이지, 하나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까? 가장 기본은 성경,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로마서 10:17에 바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사람이나, 환경이나, 사건이나, 실제적인 음성까지 하나님은 늘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십니다. 그렇지만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을 따라 사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들어야 삽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