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예루살렘 부흥회

Author
bethelfaith
Date
2020-07-12 00:00
Views
132
 
 



제가 청년 때 다녔던 교회는 부흥회가 참 많았습니다. ‘심령대부흥회, OO 사경회 등등’ 물론 당시는 교회마다 부흥회를 참 많이 갖던 때이기도 했지만 유난히 제가 출석했던 교회는 일년에 몇 번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정말 시시때때로 부흥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질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적어도 두 번으로 나눠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고, 매 주일 저녁 예배는 외부 강사 집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부흥회나 집회에 참여하고 나면 처음에는 뜨거운 마음으로 헌신하고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청년 때 저는 그 이후 찾아온 공허감에 ‘내가 왜 이렇게 식었지, 뜨겁지가 않지’,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교인들의 영적 생활을 돕고, 삶의 변화를 주는 집회는 변한 것이 없는데, 참여하는 제 삶과 감정들은 많은 변화로 스스로를 책망하며,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2,500년전, 느헤미야 때도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에스라가 읽는 말씀을 들었고, 레위인들은 백성들에게 그 말씀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적어도 6시간 이상 계속된 이 집회는 사람들 안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며 ‘아멘 아멘’ 으로 응답하고, 찬양했고, 말씀을 들으며 통곡했습니다. 통곡하는 그들을 향해 느헤미야와 에스라,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인들은 ‘이 날은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고 외쳤고, 백성들은 초막절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께 헌신했습니다.

제가 청년 때 교회 부흥회나 예루살렘 부흥회 둘 다 부흥회가 열린 것은 같은데, 그런데 다른 것이 있습니다. 제가 참석했던 교회 부흥회는 교회가 준비하고 교인들이 참여했다면, 예루살렘 부흥회는 자발적으로 백성들의 요구로 열렸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느8:1)’ 어떻게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듣기를 원하는 열망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실은 궁금해졌습니다. 주일 본문이라 말씀을 준비하며 묵상하는데 이런 자발적 변화는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에스라의 헌신이 있었고, 느헤미야의 리더쉽과 본이 되는 믿음의 삶이 있었고, 그리고 백성들은 고난과 위협가운데도 52일만에 성벽을 재건하며 체험한 사건들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일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가 느헤미야 8장에 갑자기 그 이름이 튀어나온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에스라는 느헤미야가가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성벽 재건(아닥사스다 20년경)을 짓기 십 수년전, 아닥사스다 왕 7년에 예루살렘에 이미 와 있던 인물입니다. 그는 제사장겸 율법을 연구하며 가르치는 학자로서 백성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백성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며 실행했습니다(에스라 7:6-10)

이런 에스라의 헌신의 바탕에 불씨에, 기도와 믿음의 지도자 느헤미야가 불을 지폈고, 그 지핀 불 위에 타오르는 뜨거운 열기에 참여한 백성들이 말씀에 반응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했던 것은 끊임없이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쳤던 에스라의 헌신이었습니다. 물론 그 열매를 맺기까지 십 수년의 시간은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의 헌신이 있었기에 예루살렘 부흥회는 앞에 제가 말씀드린 교회 부흥회처럼 금방 식지 않고, 끊임없이 타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라를 잃어버린 현실에도 말입니다.

교우 여러분, 뜨거운 열기는 네 그렇습니다. 금방 식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열기를 꺼뜨리지 않는 것은 불씨를 계속 살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말씀의 불씨입니다. 어떤 형편에든, 어떤 상황에든 말씀을 다시 붙드십시오. 그럴 때 우리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 이것만이 이 시대를 깨우며 사는 성도의 믿음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