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Prayer Walk

Author
bethelfaith
Date
2020-06-27 00:00
Views
45


25분, 1,500 초, 1.2마일.

어떤 수치인지 짐작이 되실 것 같은데요. 지난 수요일 오전 8시 30분경, 교회 근처에 있는 Bogan Park에 있는 Trail Road(Paved) 에서 산책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걷는 산책 길이기도 했고, Bogan Park 은 처음이어서 낯설기도 했지만,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따라, 그리고 반대편에서 걷는 이들과 눈을 마주칠 땐 인사도 잠시 하며 길을 걸었습니다. 마침 아침 시간이어서 그런지 산책로를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정겨웠고, 조그만 호수 옆 벤치는 앉아가라고 부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또 산책 길 옆에 놓인 놀이터가 하나 있어 아이들이 있다면 잠시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에 여유로움을 누려 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는 중에 눈에 띈 곳도 있었는데, 몇 군데에 Mow Free Zone 이라고 쓰인 간판이 놓여 있었습니다. Mow Free Zone 이란, 자연 그대로 잡초나 풀, 식물들이 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놔 둔 곳입니다. 늘 우리가 사는 집은 잡초가 있으면 약을 뿌려 제거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지만, 이 곳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남겨둔 곳이었습니다. 인상적이었죠.

실은 제게 Mow Free Zone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산책길을 걷는 이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잡풀이고 보기 싫다고 무조건 약을 치고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둘 수 있는 마음이 있나 돌아보게 됐습니다. 저는 이렇게 ‘있는 그대로 둘 수 있는 마음’을 생각하면서 ‘함께 어울림’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봤습니다.

‘함께 어울림’이란 내 마음에 들고 내 생각과 맞고,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어울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함께 어울림’ 이란 내 마음이 들지 않고, 내 생각과 다르고, 싫어하는 스타일이고, 원치 않아도 함께 어울리는 마음을 말합니다.

저는 이 ‘함께 어울림’의 마음이 우리가 사는 삶에서 잃어버린, 멀어진 마음이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함께 어울림’은 내 편, 내 가족, 내가 원하는 곳에만 적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타적으로 내치는 마음들이 얼마나 많은가 다 말하지 않아도 많습니다.

다윗은 그의 시, 시편 133편 1절에서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라고 말하며,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3절에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라고 덧붙여 증언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함께 연합하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충만한 축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드러냈습니다. 사도 바울도 분쟁이 있던 교회 공동체에 편지할 때 이 연합에 대해 강조하길,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 1:10)” 는 말로,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함께 할 것을 증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Mow Free Zone 처럼,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와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 되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이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다음 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Bogan Park Aquatic Center 앞 파킹랏에서 Prayer Walk는 계속하려고 합니다. 함께 산책하길 원하시는 교우 분들은 편하게 오시기 바랍니다. 혹은 여러분들이 산책하는 곳에 초청하시면 찾아 뵙겠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가정에서도 산책하며 기도하며 삶을 돌아보고, Mow Free Zone 과 같은 삶을 생각해 보는 한 주간의 삶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