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모이는 예배, 온라인예배

Author
bethelfaith
Date
2020-06-14 00:00
Views
52


3월 22일부터 6월 7일까지, 3개월, 12주. 공식적으로 저희 교회가 각 가정에서 라이브로 온라인 예배를 드린 기간입니다. 아무도 원치 않던 일이지만, 급격하게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공립학교가 문을 닫고, 주정부가 자택대피령(Shlter in Place)을 내리고, 필수 업종이 아닌 모든 사업체는 문을 닫고, 그리고 교회도 온라인 예배로 드려야 했던, 정말 낯선 현실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늘 확인하고, 너, 나 할 것 없이 누구나 가장 먼저 건강을 묻는 것이 안부가 된 우리의 삶…, 그런 중에도 각 주정부는 자택대피령를 서서히 풀었고, 지금은 모든 주의 경제 봉쇄가 풀렸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현실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물론 이런 가운데, 교회들도 다시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그럼 “왜 모이는 예배를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게, 그리고 우리 교회 공동체에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생각을 잠시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첫째, 이에 대해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저는 우리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비지니스는 오픈을 해야 하는가?” 답은 뻔하죠.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모든 주에서 경제봉쇄를 해제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더 이상 사업체를 닫아두면, 코로나도 힘들지만, 또 다른 생존의 위협을 받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를 오픈하는 것이 먹고 사는 문제는 아닙니다. 각자의 집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당장 어떤 심각한 문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미 다들 경험하셨듯 집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예배를 드리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던 첫 주, 그 다음 주, 그리고 또 그 다음 주,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예배가 소홀이 되지 않았나 말입니다. 앉아 있기는 하지만, 딴 짓도 하고, 셀폰을 손에 들고 검색도 하고, 설교도 듣는 둥 마는 둥, 단지 유트브 앞에 앉아 클릭을 하고, 한 시간의 동영상 보듯한 예배는 아니었는가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물론 이런 경우가 없길 바라지만..). 네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이는 예배가 분명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 번의 예배가 영적으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달린 것이라면 우리는 다시 ‘모이는 예배’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는데 당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타협의 마음을 이제는 끊어야 할 때입니다. 구주께서 말씀하시길 ‘내 이름으로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다’ 하셨고(마18:20),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고(히10:25) 말씀합니다. 분명 예배는 모이는 공동체 안에서 드려진 성도들의 헌신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배 공동체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불가항력적인 저항에 부딪혀 모이지 못하게 되는 현실에 부딪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점점 당연한 것(모이는 예배)이 당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 않나 깊은 고민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모이는 예배가 중요하다고 해서 온라인 예배(디아스포라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예배)는 잘못 된 것이고, 반드시 모여야만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성도들의 개인 건강 여부가 다 다르고,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들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존중하는 마음이 공동체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이유들을 들어 모이는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타협해서도 안 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렌은 그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진정한 예배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래서 다윗은 이것을 깨닫고 ‘내가 아무런 대가를 치루지 않아도 되는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지 않겠다(삼하24:24)’고 말했다.” 저는 최근 읽은 그의 책에서 이 부분의 대목을 읽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자신을 죽기까지 내어주신 사랑에 대한 대가로 나는 어떤 마음과 희생을 갖고 주님을 예배하는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오늘부터 모이는 예배, 온라인 예배가 함께 진행됩니다. 어떤 예배의 현장에 있든 우리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예배 드리는 예배자이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춘 예배자로서, 오늘 각자의 예배의 자세를 다시 점검하는 복된 삶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