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온라인 수요 기도회
Author
bethelfaith
Date
2020-04-26 00:00
Views
339

“목사님, 저희 교회가 Zoom 으로 수요일마다 기도회를 하는데요. 들어오셔서 말씀도 전해 주시고 기도회도 함께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요. 기도회에 참석하도록 할께요”
며칠 전, 저는 이웃한 한 교회인 포사이스 한인교회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통해서 수요일마다 갖는 기도회 모임에 말씀을 전하고, 기도회도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설교 요청을 하신 곽목사님과는 자주 연락을 나누고 있어,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기도회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던터라, 관심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참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온라인기도회에서 받은 은혜와 도전이 컸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함께 모일 수 없는 현실에서도 온라인이지만, 매주 수요일마다 기도회를 갖고 있는 교회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코로나 19가 처한 이 시대의 현실을 위해, 아틀란타의 목회자들과 교회를 위해(특히 저희 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기도의 외침이 있었는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써 기도하며 목회하는 교회들이 있다는 사실에 또한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18:19~20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9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20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 말씀처럼, 기도회는 몇 가정의 모임이었지만, 저녁 시간 자녀들까지 모두 함께 참석해서 드리는 모습이 제겐 너무 인상적이었고, 주님의 말씀대로, 그 곳에 구주께서 함께 계시며 기도하는 가정들을 축복하신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또한 깊이 다가왔던 도전은, 저희 교회가 지난 6주전부터 온라인 예배를 시작했고, 주정부가 시민들에게 내린 자택대피령(Shelter in Place)으로 인해 예배 처소에 올 수 없어 새벽과 수요일에 자발적으로 기도하러 오시는 경우 외에는 공식적인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기에, 이런 때 드려진 기도모임은 마치 진한 커피 향처럼 아직도 그 향기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주정부는 비필수업종을 오픈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지아가 코로나 19확진자나 사망자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지금의 현실이 지속되면, 경제침체가 가속화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은 더 나빠지고, 힘들어진다는 경제 논리를 주정부는 더 우선에 두었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더 혼란스런 현실에 처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지니스와 여러 활동이 오픈되면 다가올 폭풍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믿음의 자세를 지켜야 합니까? 교우 여러분, 역대하7:13~14의 말씀을 기억하실 겁니다. “13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 말씀처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주님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겪는 고난과 어려움 뿐 아니라, 이 시대는 서로를 향한 정죄와 판단과 물질 만능주의와 성적 타락과 거짓 가르침들이 팽배합니다. 이는 누구의 죄악도 아니며 바로 나(우리)의 죄악입니다. 이에 깊은 통회가 담긴 기도의 외침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시대는 참과 거짓, 사랑과 미움, 믿음과 불신이 점점 두드러지게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알곡은 곳간에 모아 들이고, 쭉정이는 불에 태우는 타작의 때가 있게 될 겁니다(마3:12; 13:40). 분명 최근의 어떤 현실에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가정에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우리를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저는 믿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더 힘들어지고, 고통이 가중되고, 어려움이 커져도, 그래서 우리가 전에 겪지 못했던 고난을 겪는다해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나라는 이 땅에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긍휼이 임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보더 더욱 힘써..,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