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사는데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20-03-08 00:00
Views
90


한국에 있는 친구가 며칠 전에 페북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 옆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입니다.

“살았다. 2주전쯤 산책길에 안쓰러워 데려온 들국화가 긴 뿌리 하나를 내리고 살았다. 사는데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그 하나만 있다면 살아낸다.”

그 날 저는 친구가 올린 사진과 글을 곰곰이 생각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친구는 어느 날, 길을 가다 버려져 있는 작은 들국화를 집에 갖고 와 병에 물을 넣고, 그 일을 잊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죽어버릴 것만 같던 작은 생명이 뿌리를 내리고 산 것을 발견했습니다.

“살았다!” “사는데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구나, 그래 꼭 필요한 그 하나만 있으면 살아낸다”

우리는 지금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19(COVID-19) 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에는 두려움이라는 공포가 하나 둘씩 빠르게 번져갑니다. 마트에 가서 물이나 쌀을 사려고 했더니 이미 그 색션이 텅 비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손 세정제도 구하기 어렵고, 일부 품목은 사재기가 심해 몇몇 마트에서는 일인당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아예 팔지도 않습니다. 저도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검색했더니 하나에 몇 불 밖에 안하는 마스크가 백 불 훌쩍 넘게 팔리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르며 정말 미친(Crazy) 세상이라고 탄식했습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한국에서 며칠 전에 들어오셨는데, 현재 미국에 내려진 여행경보 조치로 인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계십니다. (Warning - Level 3, Avoid Nonessential Travel, 3단계: 불필요한 여행자제, Travelers should stay home and monitor their health during travel and for 14 days after returning to the United States)

이런 현상들을 보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의 공포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두려움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최근 아틀란타 한인 지역 뉴스를 싣는 신문에 이런 두려움의 현상 중에 하나를 잘 설명한 글이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니티카 가그 교수는 ‘다 하는데 나만 빠지면 안 된다’ 는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 증후군; FOMO(Fear of missing out)’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람이 그것을 산다면, 내 이웃이 그것을 산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니 나도 그 무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는 것이다.” 실제로 보도되는 뉴스들 중 다수는, 현 사태에 대한 대책과 노력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서로의 탓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일부 뜻있는 분들의 격려와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많은 의료진들과 도움의 손길들이 사력을 다해 수고하신다는 소식을 접할 때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사람의 진정한 평가는 어려울 때 안다’ 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에 새겨야 될 이 말이, 실제 삶에서 드러날 때 우리는 얼마나 진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책임있게 감당하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며, 여러분이 있는 그 자리에서 매일 다음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 주십시오.

역대하 7:14절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저는 이 구절의 말씀을 최근에 매일 묵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이 땅을 고치심을 믿고 구하며…,”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