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신앙의 기준을 낮추지 마십시오

Author
bethelfaith
Date
2019-11-10 00:00
Views
206


제가 지금껏 먹은 햄버거 중에서 가장 즐기며 먹었던 햄버거는 In-N-Out(인앤아웃) 버거입니다. 실은 너무 유명한 버거라 다들 좋아하죠. 캘리포니아 살 때, 주로 가곤했던 인앤아웃은 특히 French Fries(프렌치 프라이)가 맛있습니다. 일하는 식당 안의 주방에서 직원들이 생감자를 직접 기계에 넣고 잘라 나온 그 상태로 오일에 튀겨 나오는 프렌치 프라이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미리 잘라진 냉동된 감자와는 차원이 다르죠. 그 신선함과 고소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빵 사이에 들어가는 고기(meat patties)도 냉동된 것이 아니라 직접 그릴(Grill)에 구워서 나오니 너무 신선하게 먹을 수 있죠. 여기에 하나 더 중요한 것은 가격! 버거 세트 가격이 다른 버거 가게에 비교해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이러니 인앤아웃을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죠. 더구나 이 식당의 음료수 컵 밑에는 ‘John 3:16’ 이 찍혀 있습니다. 처음 이 성경 구절을 발견했을 때, 참 놀랍고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런 음식 체인점에서 ‘성경 구절을 과감하게 컵에 인쇄해서 넣을 수 있을까’ 싶으니, 신앙인으로 큰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동부의 도시들에는 인앤아웃이 없어 추억으로만 식당을 그리워해 아쉽습니다.

얼마전, 이런 추억이 담긴 인앤아웃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어 읽게 됐습니다. 그 중 제 마음을 두드린 몇 줄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미국 서부의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인 ‘인앳아웃(In N Out)’ 회장인 린시 스나이더(Lynsi Snyder)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을 간증했다. (중략) 그녀가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경적인 원칙은 신뢰, 돌봄, 코칭, 그리고 CEO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탁월함이라고 한다. 그녀의 조부모인 해리와 에스더 스나이더는 지난 1948년 인앤아웃을 설립했다. 그녀는 ‘조부모님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상품의 질, 서비스나 기준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를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두 분이 처음부터 높은 기준을 세우셨고, 난 이를 잘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뿐’ 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중에서 ‘조부모님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상품의 질, 서비스나 기준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를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는 한 줄의 글이 지금까지도 제 마음에 남아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목회자로서 나는 어떤 상품의 질, 서비스나 기준을 갖고 사는가? 그리고 이 기준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가?’ 생각해 보면, 인앤아웃과 같은 식당이 추구하는 상품의 질이란 ‘음식의 맛’일 겁니다. 그리고 서비스란 음식을 주문하고 제공받는 식당의 시스템과 식당의 환경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앤아웃은 창립 때부터 이런 기준을 최고의 수준으로 정하고, 지금까지 어떤 환경들 – 영업이익,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등등 – 에도 최고의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타협하지 않았다는 말일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동부쪽 도시들은 아직 이 식당이 없고, 단일 회사로 운영하는 체제입니다(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재료를 직접 공급한다고 하죠).

그럼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 기준은 어떤 것일까요? 신앙인의 삶을 상품의 질이나 서비스가 이렇다라고 어떤 규정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기준을 정한다면, 신앙인으로 상품의 질이란 이미 최고의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녀입니다. 그리고 서비스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신앙의 삶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인앤아웃처럼, 세상에서 운영하는 가게들도 그 기준을 세우고,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데, 정작 신앙인인 우리는 이 기준을 스스로 낮추고 사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스런 기준의 삶을, 깍아 내리고, 무시하며 살지 않나 말이죠. 그럼 쉽게 말해 ‘신앙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이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말씀을 읽고, 지키고, 이웃을 사랑하고, 예배를 드리고, 봉사하고 섬기는 모든 신앙의 삶입니다. 그런데 이런 당연하고 마땅한 일을 외면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낮추고 산다면 말이죠. 이는 소비자가 외면한 식당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인생이 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한 문장으로 권면합니다. 마음에 담아 두십시오. ‘신앙의 기준을 결코 낮추지 마십시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