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제사장만이 판단했던 부정과 정결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9-08 00:00
Views
422


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화요일(3일) 새벽 예배 때 전했던 레위기 13:18-46의 말씀을 요약해서 함께 나눕니다.

오늘 본문을 간단히 요약하면,

18절부터 23절까지는 종기가 나았다고 판단될 때 그 피부 질병의 변화에 따라 정결함과 부정함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 말씀합니다. 그리고 24절부터 28절은 감염된 화상에 대한 정결함과 부정함에 대한 판단이죠. 29절부터 37절까지는 옴에 의해서 옮긴 피부병의 증상에 대한 정결과 부정에 대한 판단이고, 38절에서 39절은 성경에 어루러기라는 이름으로 쓰였는데, 어루러기란, 몸 전체에 상존하는 곰팡이균이 면역력의 저하로 나타난 증상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질병은 아니라 정결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40절에서 44절은 대머리에 대한 규정과 대머리에 나타난 질병 증상에 대한 판단이고, 45절에서 46절은 나병환자에 대해 부정을 선포하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추방하는 것에 대한 규정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정결에 관한 규정에서 간략히 배울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데요. 먼저 본문이 말하는 모든 질병은 오직 제사장이 점검하고 판단해서 정결과 부정을 판단해야 했다는 점에서 제사장의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반드시 제사장이 해야 했다는 점은 어떤 의미일까요?

먼저, 모든 질병의 판단을 제사장만이 했다는 것은, 공동체의 어떤 사람도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할 것을 금한 것을 말씀합니다. 그렇죠. 수백 만명이 살아가는 공동체는 누군가 쉽게 정죄하고, 그 사람의 약점을 공격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 가족의 자녀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또 자신에게 돌리는 약점에 대한 공격은 정작 그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고 난 후, 그 고통은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스펙이 아니라 그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삼상 16:7) 만일 본문에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이 판단하고 정죄했다면 공동체는 심각한 문제로 상처와 고통을 안게 됩니다. 오직 제사장만이 판단할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은 함부로 아무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주님은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것으로 비판을 받을 것(마7:1-2)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의 삶은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됩니다. 오직 판단은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성도는 판단을 주님께 맡기고, 오직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것이 해야 될 책임입니다(히10:24-25). 오늘 우리 삶에 혹 판단과 정죄의 대상을 생각했거나, 또 이런 일로 인해 기도하는 제목들이 있다면 주님께 기도하시고, 맡기며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 더, 나누고 싶은 것은 질병은 숨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도의 삶에도 숨기고 싶지만 숨겨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죄입니다. 죄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오늘 우리 삶에 다른 사람을 향한 판단의 문제 뿐만 아니라, 각자 주님과의 관계를 멀리하게 하는 죄의 문제들이 있다면 온전히 주님께 토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담당하셨고, 죄를 자백하면 주님은 우리의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1:9). 오늘 온전히 주님만을 바라보고, 죄를 온전히 주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하루의 삶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