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파킹랏에 떨어진 못들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9-01 00:00
Views
109


지난 19일(월), 20일(화) 양일간 미국 교회(Zion Hill Baptist Church) 는 우리가 사용하는 교회 빌딩 두 곳의(Old Sanctuary, Fellowship Hall) 지붕 공사를 했습니다. 큰 공사였죠. 실은 지붕 공사 계획을 미처 듣지 못했던 터라 19일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회 마당에 지붕 공사를 위한 작업 차량과 일하시는 분들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지붕 공사로 인해 앞으로 교회 입구에 있는 좌, 우 방들(유아방, 중보기도실)에 비가 샐 일이 없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래도 염려되는 것이 있었죠. 그것은 지붕 공사 후 파킹랏에 떨어진 못들입니다. 이전 저희 가정이 슈가힐에서 살던 집도 지붕 공사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아무리 지붕 공사팀이 마무리를 잘 한다 해도 군데군데 떨어진 못들은 주인의 책임으로 떠 넘겨졌습니다. 분명 교회 지붕 공사도 떨어진 못들이 있을 거라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죠. 그래서 작업이 끝난 다음날 21일(수), 당일 오후에 있을 예배 때, 교우 분들이 파킹랏에 떨어진 못 때문에 혹시 차 타이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서, 낮에 파킹랏을 둘러봤습니다. 글쎄, 아니나다를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못들만 수십 개 정도를 줍게 됐습니다. 꽤 많았죠. 여러 번 확인하고 또 확인,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돌아보면 또 하나 발견되는 못들, 결국 땀으로 몸이 흥건히 젖은 후에야 멈출 수 있었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면, 이 지붕에 쓰였던 못들이 아무리 유용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 못이라도 말이죠. 수명을 다하거나 버려져서 파킹랏에 떨어진 못들은 누군가에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타이어 플랫으로 인한 사고는 못 때문입니다.

못을 줍는 중에 이런 못들처럼 우리의 삶을 찌르는 못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런 못들은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힘들게 합니다. 열심히 살아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가정 형편일 수도 있고, 사춘기에 까칠해진 아이들의 말투일 수도 있고, 직장이나 사업체에서 겪는 문제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못들은 실은 찔리면 아프고 상처가 되고, 그 자리가 곪게 되면 더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또 그 반대로 우리 자신이 누군가를 찌르는 못이 된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찔러 피가 나고 아우성을 치는데도 모를 때도 있습니다.

오늘 겸허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못은 ‘누군가에게 찔린 못인지, 아니면 누군가를 찌른 못인지’ 말이죠.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찔린 못인지, 아니면 내가 찌른 못인지 그 어떤 못이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 못을 해결해야 합니다. 해결하지 못하면 더 큰 상처와 고통은 칼에 깊이 배인 자국이 되어 더 벌어져 버리게 됩니다(벌어진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오직 이 못의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맡기는 길 외에 다른 소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릴 위해 이 모든 못의 찔림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그러므로 ‘못’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대신 못의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라 사는 것 밖에 없습니다(히9:12). 그리고 우리를 위해 대신 찔림을 당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예수님의 마음을 골로새서 3:13-14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이 말씀들을 의지해 ‘못’의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못’의 문제이든 예수님께 맡기는 우리의 모든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