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World Changers 를 다녀와서 3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8-10 00:00
Views
86


“처음 이 사역을 생각할 때 저는 정해진 국내 여러 도시에 선교팀이 찾아가 가난한 이웃들의 집을 보수해 주거나, 개척을 시작한 교회들을 돕는 정도로만 생각했고…”

지난 목회 칼럼(7/28 주일)에 월드체인저를 처음 접했을 때 제 생각을 잠시 적었던 것이 기억 나네요. 이렇게 제겐 낯설었던 월드체인저를 교회9명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3 adults, 6 youths) Birmingham(AL) 지난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사역하고 돌아 온 후, 전에는 단순한 정보로만 알고 있던 월드체인저를, 조금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래서 오늘 목회 칼럼에서도 월드체인저에 대해 조금 더 알려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 칼럼에서 월드체인저에 대해 나눈 것은, 월드체인저는Kingdom mind(하나님의 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강조한다는 거였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사역 현장에 나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 늦게까지 모든 시간마다 사역(ministry – 일하는 사역 현장을 이렇게 부름), 기도와 묵상, 서로 말씀을 나누는 일을 그룹 안에서 계속 한다는 겁니다. 모든 시간들이 계속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월드체인저의 또 하나의 강조점은 사랑입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와서 율법 중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가 묻죠(마22:34-40). 그 때 예수님은 답하시길,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첫째 계명이라 하시고, 둘째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전부라는 말씀입니다. 월드체인저도 이 점을 강조합니다. 고된 일을 하는 사역 현장에서도 집 주인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이웃들이 지나가다 뭘 하는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고 복음을 전하고, 또 함께 일하는 크루(crew) 맴버들이 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너무 잘한다고 격려하는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담은 격려에 더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아!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월드체인저의 한 팀이 집을 고쳐주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어떤 분이 ‘십 수년 전 자신 집에 월드체인저 팀이 와서 집을 고쳐주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다고 합니다. 십 수년 전에 심은 사랑과 섬김이, 2019년 현재의 시간에 연결된 것이죠. 그렇죠. 일하는 현장이 목적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그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일, 이것이 월드체인저의 마음입니다.

하나 더, 월드체인저에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땅에 떨어진 단 하나의 페인트 조각이라도 반드시 줍고 쓰레기 봉지에 잘 담아 처리한다는 것이죠. 외벽에 페인트 칠을 하려고 하면 그 전에 칠해졌고 다 너덜너덜해진 페인트 조각들을 칼로 긁어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paint scrap), 스크랩핑 한다고 하죠. 그런데 스크랩핑을 하면, 바닥에 플라스틱 비닐을 깔아 놨어도(일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되어야 하죠) 이곳저곳 땅에 떨어진 스크랩한 조각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조각들은 손톱크기보다 훨씬 작고, 가루처럼 부서져 버린 것들도 땅 곳곳에 떨어져 있죠. 월드체인저 팀은 이런 사소한 것들도 그냥 땅에 버리지 않고, 다 주어 담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솔직히 시간도 걸리고 귀찮은 일입니다), 버려진 페인트 조각들이 환경을 오염시키면 안 될 것도 생각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수고로 인해 사역 현장이 더 아름답게 변화되는 과정에 서로 참여하며, 배우게 됩니다. 주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셨죠. 주인이 맡긴 달란트를 땅에 묻지 않고 충성되게 수고해 남긴 종들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 23)” 라는 말씀을 통해서, 작은 일에 충성된 삶이 무엇인가 말이죠. 누가 보거나 보지 않거나, 알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어떤 형편에도 맡겨진 일에 충성된 사람, 이것이 월드체인저에 담긴 마음이고, 또한 오늘 우리 삶에도 도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월드체인저가 끝나는 날, 벌써 내년 스케쥴이 나왔더군요. 내년에 언제갈지 서로 얘기하는 것을 보니 너무나 좋았나 봅니다. 저 또한 너무나 큰 도전이었구요. 교우 여러분 모두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