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World Changers 를 다녀와서 1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7-28 00:00
Views
352

처음 World Changers(이하: 월드체인저) 사역에 대해 얘기를 들은 것은 수년 전이었습니다. 아시는 목사님 한 분이 자신의 교회 유스들이 월드체인저를 다녀왔다고 해서 대체 무슨 사역일까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제법 규모가 있는 주변의 교회 E.M.을 담당하는 목사님께 여쭈었더니, 본인이 섬기는 교회는 이 사역을 매 년 참여한다고 해서, ‘아! 뭔가 있나보다’ 하는 생각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월드체인저라는 단어만 알고 있던 제게, 누군가 ‘월드체인저는 이런 사역’ 이라고 자세히 얘기 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데, 실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올 해 초, 단기선교사역을 생각하던 중에, 그동안3년간 진행했던 사역(3년은 Haiti 단기선교사역에 집중했습니다)을 잠시 접고, 해외가 아닌 국내 사역을 생각하다가 월드체인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 이 사역을 생각할 때 저는 정해진 국내 여러 도시에 선교팀이 찾아가 가난한 이웃들의 집을 보수해 주거나, 개척을 시작한 교회들을 돕는 정도로만 생각했고, 올 단기선교로 월드체인저를 가야겠다 마음을 먹었을 때도, 솔직히 월드체인저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너무 솔직하게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월드체인저를 안내하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고, 올 해(2019년) 정해진 도시들 중에서 아직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찾아야 했고(이미 1년 전부터 예약을 받고, 일찍 마감된 도시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조금씩 월드체인저가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또 선교 현장에 가기 전에 미리 나눠주는 선교 자료를 갖고 학생들이 영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가이드 라인이 있는 점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점 ‘여기에 뭔가 있다’ 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죠. 그리고 지난 22일(월)부터 27일(토) 까지 Birmingham, AL 사역을 다녀오면서, 저는 드디어 월드체인저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실제로 월드체인저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아 기뻤고, 새로운 의미있는 사역의 도전을 만나고 배우게 되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여기 먼저 홈페이지에 기록된 월드체인저 사명을 소개합니다. The Mission of World Changers Equipping students to confidently share the gospel is our primary goal. It’s imperative that students leave your ministry as lifelong gospel sharers, and we want to do everything we can to help you provide them with the training and experience needed.This is accomplished through providing focused, meaningful missions experiences in strategic cities of all sizes.
실제로 이 사명선언문만 읽으면 여기 어디 집을 고쳐주는 것과 같은 일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나 월드체인저를 ‘집을 고쳐주는 일을 한다’ 는 생각을 갖고 이 사명 선언문을 읽으면 전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깐요. 그런데 월드체인저 사역을 준비하는 가운데, 그리고 실제로 참여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대체로 월드체인저를 모르거나, 또는 알기 위해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대체 가난한 이웃들의 집을 고쳐주는 일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혹시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저 역시 그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리고 다음 주까지 목회 칼럼을 통해서 월드체인저 사역을 통해서 제가 보고 느낀 것을 간략하게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선교보고 시간에는 월드체인저 사역을 함께 다녀 온 유스 학생들의 간증도 듣고, 우리 모두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우선 월드체인저는 Kingdom mind(하나님의 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강조합니다. 실제로 집을 고쳐주는 일이나 페인트 칠을 하는 것 모두, 월드체인저에서는 ministry(ministry site) 라 부르는 점도 흥미롭죠. 이 점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죠. 그래서 we are one team, one body in Chris를 끊임없이 외칩니다. 그리고 참여한 학생들을 여러 소그룹으로 나누고, 이 그룹 이름의 구성 맴버를 crew(배나 항공기의 승무원을 부를 때 쓰는 말)라고 부르고, 그 그룹 안에 리더를 crew encourager(격려하는 사람) 칭하면서 계속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사역 현장에 나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 늦게까지 집회가 있는데 이 모든 시간마다 기도와 묵상, 서로 말씀을 나누는 일을 그룹 안에서 계속 나누게 합니다. 모든 시간들이 계속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게 하죠. 그래서 알았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또는 사람) – 월드체인저(World Changers) - 는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가 되고, 섬김을 통해서, 사랑과 기도를 통해서, 말씀을 나누고 감사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가 되어 간다는 것을 말입니다. - 다음 주 칼럼에 계속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