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당신없이는 할 수 없었습니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6-16 00:00
Views
85


​지난 9일(주일) 부터 14일(금) 저녁마다(6:00~ 8:30) Zion Hill Baptist Church 에서 여름성경학교(VBS; Vacation Bible School – 이하: VBS)가 잘 마쳤습니다. 저희 교회는 자체적으로 VBS를 갖는 대신, 미국교회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유스 형제, 자매들이 자원봉사로 섬기고, K(Kindergarten)부터 8학년까지 주일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도네이션으로도 섬기면서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VBS(여름성경학교)에 처음 참석했던 때가 초등학교 1, 2학년때였나요(실은 정확하지는 않지만요). 친구들에 이끌려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교회의 선생님(담당 전도사님 이셨을지도..)이 북을 치시면서 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다니면서 교회 오라고 외쳤던 기억이 나구요. 그래서 모인 친구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노래를 배우고 부르며, 맛난 음식도 먹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선물도 한 움큼씩 받아 신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성경학교에서 배운 것은 거의 잊혀졌지만,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던 시간은 지금도 추억의 한 편에 따뜻한 기억이 되어 남아 있습니다. 이번 VBS에서도 이런 추억들이 참여한 우리의 자녀들에게 심겨져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VBS 에 자녀를 보내서 참석해 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그동안 아이들이 배운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각 학년별로 율동과 함께 배운 것을 발표하고, 그 후 매일 빠지지 않고 참여한 아이들에게 수료증(Certificate of Completion)을 건네주게 되죠. 그리고 VBS내내 모은 캔 푸드(Can food)을 남자 그룹, 여자 그룹 따로 셈을 합니다. 올 해에는 남자 그룹이 이겼는데요. 그러면 저녁을 먹고 이긴 그룹이 진 그룹에게 물 풍선을 던져 맞추는 게임을 한답니다. 아이들이 물에 흠뻑 젖는 시간이죠. 그 외에도 저녁과 함께 아이스크림도 먹고, 라마(Llama), 당나귀(Donkey) 같은 동물을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게도 해서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된답니다.

저는 이번 VBS 발표회 시간에 전체 진행을 담당했던 선생님(Bethany)이 했던 말이 실은 마음에 남네요. 이런 말을 했죠.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번 행사는 정말 할 수 없었을 거에요. 선생님, 자원봉사 학생, 부모님, 그리고 참여한 학생들 여러분 모두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어요” 진심을 담아 전해진 말이, 참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실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함께 해 내야 할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혼자는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이죠. 집안의 일들, 직장, 사업체, 그리고 자신이 한다고 생각한 일들 조차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감당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듯 저는 지난 월요일(10일)부터 수요일(12일)까지 제38차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에 참석했는데요. 행사를 주관하는 알라바마 지방회에서는 10개 남짓한 교회라서 전국의 800개 교회를 섬기는 일은 거의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총회 기간 내내 약 650명 이상이 등록한 총회를 무리없이 잘 감당하는 것을 봤는데요. 실은 총회를 위해 저희 교회가 속해 있는 조지아지방회에서도 한 끼 점심을 섬겼고, 그리고 조지아의 한 교회는 약 40명의 자원봉사와 3대의 차량을 지원하며 섬기는 아름다운 협력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서로가 협력해서 감당한 일들은 극히 작은 것도 소중한 힘이 되어 주죠.

저 또한 지난 총회에 참석한 기간에, 제가 없는 가운데도 함께 기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신 분들로 인해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수요 예배와 새벽 예배로 섬겨주신 동역자분들이 계셨고, 저희 모친이 지난 월요일에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수술을 한 일을 아시고, 기도해 주시고 병원을 방문해 주셔서 위로와 격려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됐고 감사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모든 교우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그래서 “당신 없이는 할 수 없었습니다” 란 말이 제게 깊이 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 몸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고전12:12). 또한 한 지체가 받는 고통이나, 영광은, 한 지체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울고 웃는 삶입니다(고전12:26). 교우 여러분, 진심으로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뭐라 다 표현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