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향기(냄새)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3-31 00:00
Views
222


기도원에서는 아스팔트가 즐비한 도시에서 자주 맡을 수 없는 여러가지 향기들이 섞여 있습니다.풀, 꽃, 이끼, 솔잎, 떨어진 솔방울의 텁텁함, 그리고 높게 솟은 나무들 사이로 휘감아 돌아 코에 닿는 향기까지. 만일 할 수 있다면 병에 담아 교우분들 모두에게 이 시원함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렇게 시원한 향기에 잠시 취했다가 기도원을 떠나 집과 교회로 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특히 금식하는 중에 겪는 가장 곤혹스런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금식으로 인해 겪는 허기짐이나, 몸에 힘이 없거나, 통증이 있거나 하는 육체의 고됨이 아닙니다. 실은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음식 냄새입니다. 특히 금식은 음식을 끊고 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그런지 코의 감각(후각)이 더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던 음식 냄새가 유난히도 코 끝을 강렬하게 자극하는데, 멀리서도 음식 냄새를 맡고, 또 코 끝에 남아 오래갑니다. 앞의 기도원의 향기와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향기(냄새)는 각각의 특징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알림입니다. 나무나 꽃들도 각각을 뽐내는 향기가 있고, 음식도 그 종류에 따라 각각의 맛을 드러내는 향기(냄새)가 있어 음식의 고유한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각각의 향기(냄새)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향기가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차갑고 냉한 바람이 부는 향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토할 것 같은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사람 각자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이런 말을 하죠. 인도 사람, 흑인, 백인, 중동 등등 인종마다 독특한 냄새가 있다고 말이죠. 지금 드리는 말씀은 이런 사람에게 나는 냄새가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주는 냄새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도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나는 이 냄새, 곧 향기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2:15 에 말하길, “우리는 구원받은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라고 증언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곧 예수 믿는 냄새가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 믿는 성도라면 마땅히 예수 믿는 냄새, 향기가 나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우리는 이 냄새를 감추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사업하는 현장에서, 직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간 식당에서, 심지어 가정에서.., ’ 왜 예수 믿는 냄새를 감추려 할까요? ‘그것은 심한 경우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거나, 예수 믿는 것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고 생각하거나, 예수 믿는 것에 별 관심이 없거나 등등’

그 어떤 이유가 되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만일 우리에게 예수 믿는 냄새가 없다면 이런 인생은 예수와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내어 주시고 성도인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성도들은 마땅히 예수 믿는 냄새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 믿는 냄새란 어디에서나, 어떤 형편에서도 예수를 자랑하는 삶이요. 기뻐하는 삶이요. 감사와 찬송으로 예수를 늘 마음에 생각하고, 증거하는 삶입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셨습니다. 이 향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구석구석에 퍼져갈 수 있도록 오늘도 주님과 깊이 동행하는 삶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