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30초가 30분 걸려...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3-10 00:00
Views
73


제가 며칠 전에 스와니에 있는 악기점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85번 Hwy Exit 111에서, 슈가힐(Sugar Hill) 방향으로 갈 때, 뷰포드 하이웨이(Buford Hwy.)를 지나고, 철로를 건너자 마자 왼쪽에 있는 건물인데요. 그 날, 철로를 막아 놓은 겁니다. 우회(Detour: 이하 디토) 하라는 사인이 있고 돌아가야 했죠. 바로 100m 앞에 보이는데 돌아 가려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 헤맸습니다. 그래도 목적지는 가야해서 돌아가는 차들이 뷰포드 하이웨이 쪽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차들의 주행 속도가 점점 줄더니 급기야는 거의 서 있는 수준이 되더군요.

여러분도 이런 상황을 경험하셨겠지만, 이런 경우 ‘그대로 기다릴까? 아니면 돌아서 다른 길을 갈까?’ 엄청 고민합니다. 그리고 뭔가를 결정해야 하죠. 제 마음엔 ‘아 이 길로 가면 안 되겠구나’ 싶어 차를 돌려 반대편 길로 다시 나와 새틀라잇 불루버드(Satellite Blvd.) 로 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우회전해서 피치트릿 인더스트리얼 블루버드(Peachtree Ind. Blvd)를 만났고, 또 우회전해서 스와니댐 로드(Suwanee Dam Rd.)를 만나 목적지로, 결국 한참 돌아서 악기점에 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30초면 갈 거리를 30분 정도 걸린 셈이 됐습니다. ‘휴’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 순간의 불편했던 마음들이 축 처진 어깨로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겪으며 깨닫게 된 것은 성도인 우리 삶에도 목적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목적지는 본향, 하나님의 나라입니다(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히11:16). 성도는 이 본향을 향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믿음의 사도였던 바울은 디모데후서 4:7에서 그가 믿음으로 살아온 길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분명 그는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말하고, 그 길을 달리며 믿음을 지켰다고 말합니다. 저는 여기 우리가 가야할 길(본향)에 놓인 선한 싸움이 디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경주를 할 때 수많은 디토를 만나게 됩니다. 믿음의 길을 바로 가지 못하게 하는 디토들은 우리 내면에도, 주변의 환경에도 늘 놓여 있습니다. 기독교 교회사에도 믿음의 선배들은 일곱 가지 대죄에 대한 목록을 정하고 이 죄악들과 싸울 것을 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곱 가지 대죄는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정욕 입니다. 어디 이뿐 이겠습니까? 로마서 1장에는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고 그 생각이 허망하며 미련한 마음으로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며 우상을 따라 사는 인생들을 하나님이 부끄러운 그대로 내버려 두셨다고 말씀하시며, 다음과 같은 죄악들에 열거했습니다.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롬1:29-31)”

분명 우리는 삶에 이런 디토들을 수없이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외부로부터 오는 디토들도 있는데, 돈이나, 사람과의 관계나, 직장이나 사업체로 인해 겪는 디토들은 늘 끊임없이 우릴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잊지 마십시오. 디토는 반드시 겪게 될 것이고, 디토에 좌절하거나 낙심해선 안 됩니다. 우리는 이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영광 가운데 오실 구주를 만나게 될 날을 소망하며 이 믿음의 경주를 달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님과 함께 이 디토와 맞서 싸울 때 바울의 다음과 고백을 함께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8)” 아멘.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