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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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사사기 강해 3 - 거짓 울음

Author
bethelfaith
Date
2019-02-17 00:00
Views
272


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수요일 사사기 세번째 강해를 요약한 것으로, 본문은 사사기 2:1-5이며, 제목은 “거짓 울음” 입니다. 이 말씀에서 주목한 세 단어가 있는데, “여호와의 사자, 길갈, 거짓 울음” 입니다. 그 중 두번째 단어인 “길갈” 을 중심으로 요약합니다.

“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이 구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 부터 보김으로 올라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길갈이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길갈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요단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간 후에, 처음으로 진을 쳤던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리고와의 싸움을 앞두고, 길갈에 머물며 모든 남성들이 할례를 했던 장소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할례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난지 8일만에 남성의 성기의 일부를 잘라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분하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광야 40년 동안 애굽에서 나온 광야 1세대가 죽은 이후, 그 다음 세대는 늘 이동을 했기 때문에 할례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할례를 하라고 명령하셨고, 그 장소가 길갈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 모든 남성들이 할례를 하는 것은 실은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머문 땅, 길갈은 가나안 사람들이 둘러 쌓여 있는 땅이고, 가장 가까이에 여리고가 있는데, 불과 북동쪽으로 1.5마일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남성들이 할례를 하면 그 고통으로 한 2-4주간은 꼼짝없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일 할례를 한 백성들을 가나안 사람들이 연합하고, 여리고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음먹고 해치려고 공격했다면, 그들은 다 죽음을 면치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갈의 의미는 이런 죽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길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했고, 믿음을 지켰던 장소라는 겁니다.

저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길갈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왔다는 말씀은, 앞의 길갈의 의미처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며, 그들이 가져야 될 믿음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의도적인 행동인 것 같습니다. 길갈은 이스라엘이 죽음을 각오하며 믿음으로 할례했던 곳이지만, 또한 길갈은 적들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신 이중적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이 말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바로 구원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길갈의 믿음, 바로 그 현장으로 데리고 가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사탄이 사람을 유혹할 때 즐겨 사용하는 네 마디 말이 있다고 하죠. 첫째,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말입니다. 작은 것, 조금 만 더.. 하면서 욕심을 내게 되는 것이죠. 둘째, “딱 한 번인데 뭘”이라는 말입니다. 꽤 오래 전 제가 지도했던 청년이 골프 티칭 프로가 되기 위해 미국에 유학을 왔었습니다. 이 형제는 말하길, 자신은 주일은 꼭 지킨다고 하는 겁니다. 실은 그 이유가 한 번은 주일에 골프를 치러 나갔는데, 그 때.. 벼락이 쳐서 죽을 뻔 했다는 겁니다. 감사하게도 형제는 벼락이 교훈이 되서, 주일을 지켰습니다. 그렇지만.. 사탄은 어떻습니까? “딱 한 번 만” 이라는 말로 길갈로 가는 마음을 멀어지게 할 때가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셋째, “너는 아직 준비가 안 됐잖아”라는 말입니다. 사탄은 교회 일을 봉사하고, 섬기려 하면 이렇게 속삭이죠. ‘야, 너는 아직 준비가 안 됐잖아. 뭔가 갖춘 것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미루게 하고, 뭔가 부족하다 여기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일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리고 넷째, “누구나 이렇게 사는데 뭘”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을 강조합니다. ‘좁은 문’은 세상이 주는 권력과 힘, 물질에 결탁하지 않는 겁니다. 좁은 문은 고단한 문이며.. 힘든 결단이지만, 좁은 문이 바로 길갈을 향하는 믿음입니다.

이렇게 성도인 우리는 “이 정도는 괜찮지, 딱 한 번인데, 아직 준비가 안 됐잖아, 누구나 이렇게 사는데” 라고 말하는 일들과 싸우다 보면 손해보고, 불이익을 당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가 왜 없겠습니까? 있습니다. 실은 흑암의 권세가 주는 그 달콤함과 유혹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그 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길갈의 믿음을 다시 생각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길갈로 가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베델미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