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갈멜산의 대결

Author
bethelfaith
Date
2018-08-26 00:00
Views
599


​ 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수요 예배 때 설교 본문인 열왕기상 18:30-40의 말씀을 요약합니다. 오늘 본문은 엘리야가 제단을 쌓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엘리야는 모든 백성들에게 제단에 가까이 오게 하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 두 돌을 취해, 그 돌로 제단을 쌓습니다. 그리고 그 제단에 물을 붓게 했는데, 물이 넘쳐 흘렀고, 도랑에 가득차게 붓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엘리야의 이 기도가 마칠 때, 여호와의 불이 제단에 내려 쌓여진 제단과 나무와 돌과 흙, 심지어 넘치도록 부은 물까지 다 삼켜버린 강력한 불이 임합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백성들은 고백했죠.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갈멜산의 대결 후,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잡아 기손 시내가에서 모두 죽이고, 다시 갈멜산으로 올라 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비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이 대결을 주도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비가 이 땅에 임하기 전, 그 땅에 거룩한 순결이 먼저 선행 되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이 이 대결을 주도하신 이유는, 모든 백성들이 바알과 아세라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거짓 신이라는 것과, 참 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신 겁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 삶에도 이런 거룩한 순결이 회복되길 원하십니다. 첫째, 거룩한 순결을 회복하기 위해서,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가는 성도가 되야 합니다 (30절 전반부;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는 하나님을 떠나 있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가까이 오라는 결단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순결을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물론 우리의 삶이 늘 거룩하지도, 성결한 삶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삶이라고 하나님께 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형편을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린 부족하고 무능력합니다. 상처와 아픔이 있고, 연약함이 있습니다. 또 늘 반복되는 죄로 인해 씨름하는 일도 있겠죠. 그 때.. 주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 나오길 원하십니다.

둘째, 거룩한 순결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제단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30절 후반부;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여호와의 무너진 제단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오늘 우리 또한 이 제단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오늘 교회 공동체나, 우리 삶을 돌아보면, 무너진 제단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우선 순위에서 소홀히 될 때가 있습니다. 우선 순위에서 멀어지면,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그 자리에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들을 채우게 됩니다. 우리의 바쁨, 게으름, 취미 생활과 같은 어떤 일들이 예배와 겹치면 예배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제단을 쌓는 것은 매일 내 삶에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 영적으로 소홀했던 열심들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셋째, 제단을 쌓는 과정에서 순종의 제물을 올려 놔야 합니다. 엘리야는 제단에 각을 뜬 번제물과 나무를 올려놓고,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을 부으라는 것입니다. 세번이나 거듭 명령했습니다. 솔직히 불이 내려야 할 제단에 물을 부면 불이 잘 탈 리가 없습니다. 엘리야의 명령은 결코 합리적인 얘기가 아닙니다. 어리석은 선지자라고 욕을 들어먹을 만한 명령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 일에 백성들이 순종케 합니다. 또한 이 일이 우리의 거룩한 순결을 향한 과정에서, 반드시 준행 되야 하는 순종의 과제입니다. 이렇게 성경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은 조건이 아닙니다. 합리성이 아닙니다. 순종은 내가 할만한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고, 전혀 합당하지 않는 일들을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예수님이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항아리에 물을 부으라는 명령도 비합리적인 명령이었지만, 하인들은 물을 부었고, 부었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거룩한 순결을 위한 믿음의 결단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것을 이해하는 황금률은 지식이 아니라 순종입니다(Oswald Chambers)” ​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