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아이티 단기선교를 다녀와서-1

Author
bethelfaith
Date
2018-07-29 00:00
Views
379


​이번 선교는 하나님의 은혜의 체험이었다. 매주 토요일과 특별수요예배에 전념하며 준비하면서도, 선교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불안과 걱정이 앞섰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채워 주셨다. 하나님은 믿음없이 근심 걱정하는 내 모습을 말씀으로 깨우쳐 주셨고,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부족함 없이 채우셨고, 넘치게 하셨다. 그래서, 선교지에 가기 전에 현지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알았을 때, 이미 하나님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목도했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면 어떤 일이라도 문제가 없을 것을 또한 믿었다. 아이티에 도착해서는 일정이 빠듯하고 많았지만, 모두들 열심히 성심을 다해 사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교사님의 사역을 보면서, 아이티가 변하는 것을 보니 기뻤고, 그곳에 하나님의 긍휼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은 단기선교팀은 왔다 가지만 선교사님은 현지인들에게 하나님 말씀으로 교육하며, 또 단기팀과 함께 일하시느라 수고하시는 것을 볼 때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이번 선교를 통해서, ‘선교는 나도, 우리도 아닌 하나님이 하심’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아이티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오늘 또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비전을 본다. “하나님, 부족한 나를 도구로 써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 이영수집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의 하나, 강도 7도의 대지진으로 23만명 가량이 죽고, 그 아비규환의 대혼란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 아이티 사람들의 보여지는 삶은 지금도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비참하다. 길거리에는 쓰레기가 쌓여있고 벽돌로만 쌓아 올린 집들은 반 이상이 우리가 사는 방 하나 정도의 크기다.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은 하루10시간이 안되고, 70%를 차지하는 산이 거의 돌 산이라서 농사를 짓기도 힘들고 쓸만한 굵은 나무조차 찾아보기 힘든 나라다. 우리는 그 곳에서 수차 사역을 감당하며, 늘 넉넉했던 물이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를 느꼈고 우물을 파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 사역인지를 알 수 있었다. 수차 사역을 위해 갔던 천막촌에서 5-6세 정도된 아이들이 물을 떠가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고 그들에게 빵 하나, 사탕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없었다. 우리가 감당한 것은 정말 작은 일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영적인 소망을 갖게 하는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중요함을 절실히 깨달았고, 특히 수차 사역 전, 봉사하는 그 곳 유스 학생들의 기도, 예배 때마다 열정을 품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팀 맴버들의 찬양을 들으며, 그래도 하나님이 아이티를 살리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아이티 현지에는 한국 선교사님들이 30여명이 계신다고 들었다. 그리고 청년 때 와서 70년을 사역하신 미국 선교사님 내외는, 병원과 학교를 짓고, 농작물을 재배해서 현지인들을 돕는 분도 계셨다. 이런 현지 선교사들의 사역과 단기 선교사들의 사역, 그리고 보내는 선교를 감당한 우리 모두의 기도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아이티를 변화시킬 것을 소망하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할 것을 다짐해 본다.

- 이연원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