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아이티에서 인사합니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18-07-21 00:00
Views
320


사랑하는 베델믿음교회 교우 여러분, 이 글을 읽게 되실 때는 저희 선교팀도 아이티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시간이겠군요. 지금은 아이티를 떠나기 전에, 이번 선교의 모든 일정을 생각하면 할

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고 감사해 그 마음을 잠시 나누려고 합니다.

저희 베델믿음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두 군데의 선교지(필리핀, 인도네시아)와 교단 사역에

협력해왔지만, 개척하고 5 년차 까지는 현지 선교지에 직접 가서 돕는 단기 선교팀 사역에

참여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2016 년에는 말씀에 따른(마 28:19-20) 강력한 부담이

있었고, 현지 선교사님(박동한 선교사, The Bridge Mission)과 연결이 되어 그 해 4 월, 아이티에

답사겸 목회자 세미나를 섬긴 것이 시작이 되어, 그 후 지난 해 까지 2 년 동안 총 목회자세미나 2 회,

여름단기 선교 사역 2 회를 감당했고, 올 해가 세번째 단기 선교사역이 됐습니다.

실은 선교도 횟수를 거듭하면 그에 대한 노하우나 자료가 쌓이고, 더 풍성하고 쉬우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늘 영적 싸움이 치열한 선교 현장이라 그런지, 주님은 교회의 선교 사역이 반복되는

습관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올 초, 선교팀을 모집했을 때, 지원한 분이 저를 포함해 5 명으로 마감됐을 때는, 솔직히 마음에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밀려 왔습니다. 특히 지난 사역과는 달리(2016, 17 년에는 VBS

를 중심으로, 전도, 수차사역 감당), 이번 선교의 목표는 아이티의 한 도시에 우물을 파고,

직업학교를 운영해야 했기 때문에 그 부담의 짐이 컸습니다. 그 중 예년에 없던 비용의

부담(우물파기)이 가장 큰 것이었죠.

부담은 실제적인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보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 그리고 이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까에 대한 고민과 기도가 깊어졌습니다. 그 때, 주님은 교회 믿음의

동역자들의 조언을 듣게 하셨고, 선교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다시 깨닫게 하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인도하심에 따라 7 주간 선교와 함께 하는 특별수요예배를 갖게 됐고, 선교를 위한

모금, 선교팀의 기도와 훈련들을 가졌고, 그리고 교회는 지금 선교의 현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숨가빴던 모든 과정은 한 마디로 ‘감사와 인도하심’ 이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은혜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채우셨습니다. 목사인 제게도 가장 큰 부담이던, 우물파기에 들어가는 비용과 그

외 필요한 재정을 교우분 모두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서 채워주셨습니다. 또한 일주일 전에는

아이티 현지의 폭동으로 인해 선교지를 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진정되어 갈 수 있게 됐고,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들을 후원받기도 하고, 이모저모로 채우신 주님의

은혜는 말 그대로 감사요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번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아이티 선교 현장은 실은 우리가 선교의

주체가 아닙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이요(마 28:19-20), 하나님의 마음이(행 18:10)

증거되는 일에 단지 우리는 부름을 받아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 6:8)” 그 때에 이사야는 응답하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

하나님은 지금도 우릴 부르고 계시며, 우리에게는 이 부르심에 응답할 기회를 늘 주셨고, 지금

교회와 우리 모두는 이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서 10:14 에서 증거했듯이 “듣지도

못했는데 그들이 어찌 믿으며, 전파하는 자가 없는데 그들이 어찌 듣겠느냐”는 주님의 마음으로

아이티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며 섬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선교 현장’ 에 베델믿음교회의 모든 교우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내일은 Las Caohbas 라는 도시에서 우물 세우는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계속해서 남은 선교 일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샬롬의 문안을 드리며..,”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