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믿음의 근육
Author
bethelfaith
Date
2018-02-25 00:00
Views
525
가끔 들리는 가게의 사장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어느 교회의 집사님이시죠. 집사님은 어느날 제게 타 주에서 아틀란타로 이사와서 힘겹게 고생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 시간들을 추억하며 이겨냈던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눠 주셨습니다. 집사님 가정은 그래도 타 주에서 한 달에 꽤나 괜찮은 수입을 버는 가게를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교회를 섬기던 목사님과 함께 아틀란타에 오게 되셨죠. 그런데 이사를 와서 하던 사업들도 할 때 마다 망하고, 심한 시련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타 주에 있던 집은 포클로저(Foreclosure)로 넘어갔고, 아틀란타에 있던 집 마저 은행에 넘어갈 상황이 된 거죠. 그 때 집사님은 정말 어떻게 할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결심을 하고, 한 열흘 간 교회에서 철야하고 새벽기도까지 하면서 울부짖었다고 합니다. “왜 하나님 왜 고난을 주십니까? 주님의 뜻에 순종해서 이렇게 이사를 왔으면, 잘 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당장 여기 사는 집도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렇게 울부짖던 집사님은, 기도를 마친 그 날 렌트라도 알아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겁니다. 은행에 넘어가기 바로 4시간 전, 2차 융자 금액이 $30,000 빚이 있었는데 은행에서 $3,000 로 탕감해 줄 테니깐 이 돈을 갚고 집을 살려보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죠. 이 분은 기적같은 이 일에 돈을 마련해서 우선 집을 살리고, 그 후로 모디피케이션(Modification) 을 해서 집을 살릴 수 있게 됐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목사님, 저는 그 후로 믿음의 근육이 생긴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와도,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제 하나님이 내게 어떤 은혜를 주실까 하는 믿음이요” 저는 짧은 시간, 집사님의 얘길 듣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믿음의 근육” 그렇습니다. 우리의 육체도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을 하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죠. 그들은 매일매일마다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식사를 조절하고 자신의 몸을 만들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듭니다. 저절로 되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그 시간, 여러분도 운동을 해 보시면 알겠지만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지요.
믿음도 그렇죠. 믿음의 근육이 저절로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수많은 인내와 연단이 있고, 이런 시간들을 견뎌야 할 때 겪는 어려움들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그러면서 우리의 믿음의 근육은 점점 더 단단해져 가죠. 또한 성경은 우리가 받는 믿음의 훈련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베드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위로하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벧전2:19),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벧전3:14),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벧전3:17)”
이 말씀으로 위로하면서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다(벧전2:21)” 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말씀은 우리가 받는 고난과 연단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요, 그리스도가 함께 하는 시간이요. 또 이 고난 후에 그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롬8:18)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 믿음의 근육은 어느 정도인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내 믿음의 근육이 강도가 무거운 것을 들면 쉽게 지치지는 않는지, 어떤 무게를 들어도 그 후에 더 단단해질 근육을 바라보며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는지, 이 일은 바로 우리가 감당해야 될 믿음의 훈련이 될 것입니다.
어제 우리는 40일 특별새벽예배 ‘사랑의 도전’ 을 10일간 달려왔습니다. 이제 남은 30일의 시간들이 소중하게 남겨져 있습니다. 이 달음박질에 함께 뛰십시다. 이 과정 또한 우리의 믿음의 근육을 굳건하게 할 소중한 시간입니다. 자.. 모두 달려 갑시다.
서성봉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