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40일 특새 카운트 다운...

Author
bethelfaith
Date
2018-02-18 00:00
Views
384


어제까지, 특새 넷째날을 보냈습니다. 새벽마다 부르짖는 기도의 울림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한 것 같습니다. 새벽에 더 잠들 수 있는 시간을 줄이고, 해야 될 우선 순위들을 조정하면서 새벽에 참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른 새벽 미명을 깨우셨던 주님을 따르기 위해 기도함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늘 가슴이 먹먹해 지는 감동을 느낍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같은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소망하며, 참여하지 못한 모든 교우들과 함께 그동안 특새 기간에 함께 나눈 “사랑의 도전(The Love Dare)” 중에서 첫째날(수) 말씀을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날, “사랑은 오래 참는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에베소서 4:2)

오늘 본문의 짧은 한 구절에서 바울은 “사랑 안에서 오래 참는 것”에 대한 얘길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에서도 15가지의 사랑의 정의 중에 첫번째로 언급한 사랑의 정의는 또한 “사랑은 오래 참고” 입니다. 여기서 오래 참는다는 말은 원어로 보면, 사람을 향해 오래 참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 보면 좋은 말을 들을 때는 관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싫은 말을 듣게 되고, 뭔가 부딪히는 일들이 많으면, 그 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말 뿐만 아니라 그 사람까지도 싫어지고, 멀리하는 경우들이 많게 됩니다. 때로는 잘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비방이나 험담을 듣고, 또 모함이나 시기와 질투나 무시를 당할 때, 이런 일을 겪으면, 우리는 같이 화를 내고 미워하고 싸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성경이 말하는 사랑의 정의 첫번째, ‘오래 참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서 오래 참아주라는 것입니다. 미움이 아니라.. 분노가 아니라 그를 기다림으로 ‘오래 참으라’는 말입니다.

왜 하나님은 지금도 우릴 오래 참고 기다리십니까? 그것은 우릴 사랑하사 우리 모두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스겔 33:11절에 보면,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들이 돌이켜 생명을 얻기를 원하시는 그 간절한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마음입니다. 잠언 15:18에 말씀하시길,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분을 쉽게 낸다, 노하기를 더디한다’ 여러분, 이 구절을 보면.. 화를 내는 일이 있다는 말입니까? 없다는 말입니까? 화를 내는 일이 있다는 말입니다. 실은 이 구절이 화를 절대로 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어떤 때는 화를 내는 상황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화를 내는 상황이 있을때.. 성경은 더디하라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오래 참으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남편은 왜 이리도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지, 아내는 감정이 앞서 왜 그리도 화를 잘 내는지 말이죠.

어떤 경우든.. 참을 수 있어서 잘 참는 사람은 거의 드뭅니다. 성품 자체가 너무나 온유해서, 오래 참는 일에 익숙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래 참는 이 일은 선택이며 결단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패역함 가운데도 참으시고 자신을 죽기까지 내어주신 사랑처럼, 오늘 성도인 우리도 오래 참으신 사랑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다하는 하루가 되야 합니다. 매일 오래 참는 일을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오늘 하루 오래 참는 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40일간의 특새, ‘사랑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경주로 따지면.. 100 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이 소중한 일을 함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서성봉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