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비트코인 광풍

Author
bethelfaith
Date
2017-12-10 00:00
Views
251


십수년전의 지인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다. 한 1년전인 것 같다. “목사님 오랜만이에요. 김집사에요” “안녕하세요. 집사님, 어떻게 지내세요” “목사님, 제가 목사님들을 도와드리고 싶어 특별히 전화드렸어요” 연락도 없던 분이 도와드리고 싶어 전화했다고 하니 긴장이 안 될 수가 없었다. 전화 너머로 들리는 얘기는 OO코인(전화상으로 잘 들리지 않았다..)을 아냐고 물으시며, 구매하면 나중에 도움이 되실 거라는 얘기였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드리고 싶으니 시간을 내 달라고 하셨다. 당시는 너무나 낯선 얘기였고, 모임을 갖는 중에 받은 전화라 다음을 기약했다. “집사님 지금 제가 미팅 중인데요. 다시 전화 주시겠어요. 차 한 잔 해요.” 그리고, 그 후로 전화는 오지 않았다. 아마도 김집사는 시큰둥한 내 반응에 다시 만나서 설명해도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반응은 열풍을 넘어 광풍이다.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는 단어가 “비트코인” 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김집사가 내게 권했던 가상 화폐가 비트코인이었다. 불과 1년전에는 1비트코인의 달러 화폐가치가 수백달러였는데, 2017년 1월경에는 약 1,000달러 정도로 상승하다가 지금은 약 15,000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수직으로 뛰어오른 비트코인 차트를 보면, 급격한 가격 상승에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인터넷 백과 사전인 위키백과(Wikioedia)는 비트코인을 이렇게 소개한다. 비트코인(bitcoin)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의 화폐 단위는 BTC로 표시한다.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여, 2009년 1월 프로그램 소스를 배포했다. 중앙은행이 없이 전 세계적 범위에서 P2P 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거래장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서버에 분산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서의 가상화폐 기능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말 그대로 광풍이다. 돈을 벌겠다는 과열된 투자 심리는 학생, 주부, 회사원등 구석구석 번져 있고, 이로 인한 투기성 투자와 범죄, 심지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컴퓨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화재 발생, 그리고 환경론자들의 염려까지 대두되고 있다(채굴하는 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에 따른 환경 오염등, CNNMoney).

위험하다. 그런데 멈출 수 없다. 아니 멈추려 하지 않는다. 지금 비트코인이 위험하게 폭주하는데, 이유를 댄다면 사람들의 믿음때문이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돈에 대한 믿음이다. 한 사람씩 모이더니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보면서 신앙인의 믿음을 생각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누룩(마14:33) 에 비유하셨다. 떡 반죽에 비하면 누룩은 너무나 초라할 정도로 작다. 그러나 그 누룩이 떡을 풍성하게 부풀게 한다는 비유다. 오늘 성도의 믿음이 이와 같은가 물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보다 못한 것은 아닌가? 왜? 돈과 비교할 수 없는, 전혀 바꿀 수 없는 천국의 보화인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믿음의 전부이신데 말이다.

다시 고백한다. 솔직히 부끄럽다. 그래도 오늘 한 번 쯤, 우리 모두.., 내가 믿는 생명의 주님에 대한 내 믿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