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창립 감사 6주년을 맞아..

Author
bethelfaith
Date
2017-10-01 00:00
Views
311


베델믿음교회가 여섯 살이 됐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볼 때 마다, 결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걸을 수 없던 시간들이었고, 목회의 현장에서 교회에 주신 말씀을 나누며, 울고 웃고, 힘겹게 씨름하며 보냈던 시간들을…,“헤아려 보니 주님의 은혜” 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은혜인 줄 알면서도, 오늘은 왜 이리도 제 연약함과 상처들, 부족했던 일들이 생각나는지 말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부르심에 대해 말하면서 “그러나 내게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린도전서15:10)” 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구절에서 저는 바울이 다른 사도보다 더 많은 수고를 했다고 말하면서(여기서 수고는 분명 고난이요 상처요 아픔입니다) 그런데, 왜 그는 이 수고로운 일들이 자신이 한 것이 아닌, 주님의 은혜라고 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고난이 은혜라니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의 두번째 편지에서(고린도후서11:23-28) 교회에 보낸 그의 수고의 고백을 찾아 생각해 봤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중략)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바울의 수고는 실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고난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수없이 옥에 갇혔고, 매 맞아 죽을 뻔했습니다. 파선과 강도의 위험, 그리고 굶고 춥고 헐벗음의 고통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수고를 하나님이 함께 하신 은혜(고전15:10)라 하니,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생각하고 묵상할 수록, 그가 왜 수고의 고난에 대해 “은혜” 라고 했는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단순한 복음이었습니다. 그는 “죄인 중에 괴수(딤전1:15)” 였던 그를 주님이 오래 참으시고 긍휼이 여기셔서 구원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직 자랑할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갈6:14) 뿐이 없다고 고백했던 겁니다. 나아가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며, 그 고난은 장차 다가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롬8:17-18).

그래.. 생각해 봤습니다. “왜 나는 힘든 일을 겪을 때 마다 또 좌절하고 넘어질까, 겉으로는 온유한 것 같지만, 속에서는 화와 분을 참지 못했던 내 연약함” 들을 말입니다.

이런 고민을 갖고, 다시 바울의 고백 앞에 섰습니다. 그가 고백했던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라고, 그가 겪은 고난은 장차 다가 올 영광과 전혀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 고백한 주님께 향한 그의 사랑의 고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섯 번째 맞는 창립 감사 주일. 다시 제가 가야 할 길을 헤아려 봤습니다. 이제 다른 것이 아닌.. 오직 복음의 본질로 다시 돌아가려고 합니다. 이는 구원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그 구원에 감격해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고, 영광 가운데 오실 부활의 주님을 만날 날을 향해 살아가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