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She is a good shopper!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8-06 00:00
Views
192


오늘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햇볕을 만끽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토요일은 새벽 예배를 마친 후부터는 설교와 예배 준비로 온갖 신경을 쏟게 되고, 그러다 보니 어딘가 잠시라도 낮 시간에 쉼을 갖거나, 마트에 들려 물건을 사거나 하는 등의 여유가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 오후는 잠시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침 학교 수업 때문에 지난 한 주간은 내내 타 주에 있었기 때문에 일찍 Jay 전도사님께 주일 설교를 부탁했던 차였죠. 솔직히 설교가 없는 주간도 바쁘기는 매 한가지지만, 그래도 조금은 시간이나 마음에 여유가 있어 나름의 일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후에는 잠시 저희 둘째 아이가 중학교에 가지고 가야 할 학교 준비물(School Supplies) 몇 가지를 사야 했습니다. 저녁에는 최집사님 가정 심방도 있고 해서 심방 선물도 사고, 근처에 타켓(Target)을 들렸는데요. 사야 할 물품을 구입하고 계산대에 섰는데, 마침 제 앞에 있던 미국 분이 쿠폰을 캐쉬어(Cashier) 직원에게 건네는 것을 봤습니다. 직원은 받은 쿠폰을 한 장, 두 장 스캔을 했는데요. 쿠폰을 하나씩 스캔할 때마다 가격이 떨어지더니 맨 마지막 쿠폰을 스캔하는데 가격이 글쎄 $0(Zero dollars). 그 분은 돈을 전혀 지불하지 않고 구입한 물건을 갖고 가더군요. 속으로 정말 감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제 차례가 돼서 직원에게 말을 건넸죠. “She is good shopper!”

네..,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쿠폰을 잘 사용하는 것은 생활의 지혜죠. 그래도 쿠폰을 사용해서 전혀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는 미국 생활 17년만에 처음 봤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분에게 “ 당신은 정말 지혜로운 분이라고..” 칭찬 해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저는 오늘 겪은 일을 생각하며 우리의 삶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실은 성도의 삶은 단지 물건 값을 약간 싸게 살 수 있는 쿠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영적인 쿠폰인 이것은… “달란트”입니다. 이 쿠폰은 어느 때나, 어떤 장소에서나 쓸 수 있으며, 특별히 쓸수록 이 쿠폰은 줄어들지 않고, 더 풍성해 집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풍성해 지는 이 쿠폰은 주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주시고 싶어하는 마음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쿠폰을 잘 사용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You are a good CHRISTIAN!” – “너는 신실한(좋은) 그리스도인이구나” 라고 말입니다.

자.. 다시 쿠폰으로 돌아 와, 타켓에서 쿠폰을 잘 써서 돈을 하나도 지불하지 않은 미국 분은 쿠폰을 얼마나 열심히 모았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꼭 사야할 것을 잊지 않았을 것이고, 사고 싶은 물건을 살 때, 적절하게 쿠폰을 사용한 겁니다.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쿠폰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풍성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우선 달란트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달란트가 없는 성도는 없습니다). 그리고 달란트를 잘 쓰기 위해 성실해야 합니다. 달란트의 가치는 얼마나 성실하게 사용했는가의 문제지, 얼마나 갖고 있는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달란트 쿠폰을 많이 많이 사용하십시오. 땅에 묻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그래서 가정이나, 교회 공동체나 그 어느 곳에 있을 때에도, 여러분의 수고와 섬김의 달란트를 보시고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착하고 충성된 아들아, 딸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했으니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려 한다. 이 즐거움에 참여하길 바란다(마25:20-21)”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