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단기선교팀 화이팅!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7-23 00:00
Views
420

수개월전, 피지(Fiji) 섬에 무역의 길이 열렸을 때, 무신론자이며 회의론자인 한 무역상이 그 섬에 도착했다. 그는 피지 섬의 추장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 집에 기독교 장식들과 성경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말했다. “당신이 선교사의 허튼 소리를 받아들이다니 참 부끄러운 일이군요.”그 때 추장은 대답했다. “저기 큰 하얀 돌이 보입니까? 그 돌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사람의 머리를 부수어 골을 꺼낼 때 사용하던 것입니다. 또 저기 큰 화덕이 보이십니까? 저것은 우리가 사람을 잡아 먹기 전에 그 몸을 굽기 위해 사용하던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당신 말 대로 선교사의 허튼 소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지금쯤 당신의 머리는 이미 저 바위 위에서 부수어지고, 몸은 화덕 위에서 구워 졌을 것입니다.” 세계선교의 혁명(K.P. 요하난) 의 책에서 발췌함. (요하난 목사는 인도인으로 ‘아시아 복음 선교회’의 설립자이며, 자국내의 힌두권과 모슬렘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입니다.)
요하난은 위의 예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얘기를 이어갑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의 중요성을 설명해 준 추장에 대해 그 상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의 기록은 없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변화시키면 그의 육체적인 면까지도 또한 변화된다. 이 세상의 궁핍한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더 좋은 출발점은 없다.”
밭에 농부가 씨를 심으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묻혔기 때문이죠. 이렇게 흙에 묻혀 없어진 것 같은데, 씨앗은 그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일정한 때가 되면 흙을 뚫고 나오죠. 그리고 생명력 있는 채소와 곡물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성도의 헌신도 있고, 물질도 많이 쏟아 부은 것 같은데 눈에 띄는 열매나 성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땅에 묻힌 씨앗처럼 말이죠. 그러다 보니 ‘선교’를 생각하면 많은 경우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것들에 대해 조급해 합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결과주의, 성장주의에 몰입하다보니, 교회나 개인도 이런 가치관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초대교회 사도들도 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3:6-7에서 복음의 수고를 이렇게 전합니다.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바울은 그 스스로 복음의 씨앗을 심었지만(자신의 수고가 눈에 보이지 않음을 고백), 그러나 결국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2017년 베델믿음교회는 두 번째 단기선교팀을 아이티(Haiti) 에 보냈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복된 일입니다. 팀 맴버들은 지난 3개월간 사역을 위한 언어, 찬양, VBS 를 위한 프로그램 준비, 복음 증거를 위한 훈련들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의 자비를 들여 항공권을 구입했고, 공동 경비를 위해 야드세일도 하고,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함께 팀 맴버들을 격려하고 마음을 다해 헌금하고, 기도했습니다. 분명 이 모든 일들은 복음을 위해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목사인 저도 그 동안의 일을 보면 가슴이 벅찬데, 하나님은 분명 너무나 좋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모든 일들을 다 한 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심을 뿐, 열매는 하나님이 걷으십니다. 우리의 이름은 감춰지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이 이 사역을 통해 높아지셔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고, 함께 동참하고, 그리고 우리가 해야 될 일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