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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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천정에서 물이 새요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7-17 00:00
Views
453


수개월전, 세찬 바람에 의해 교회 들어오는 입구 왼쪽 중보기도실 바로 위에 위치한 한 조각의 지붕 싱글( Shingles)이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알고는 있었지만, 어영부영 그렇게 몇 주간이 지났을 때였죠. 아, 그런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중보기도실 천정에서 물이 조금씩 떨어지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급한 마음으로 부리나케 지붕 공사를 하는 분께 연락을 드렸고, 마침 급하게 와 주셔서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붕 작업이 마친 그 때, 며칠이 지나 우연히 중보기도실을 여는데 방 냄새가 쾌쾌하고 의자가 젖었고 심상치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천정을 보니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본 겁니다. 급한 대로 우선 물이 새는 곳에 쓰레기통을 받쳐 놓고 지붕 공사를 하신 분께 다시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조지아에 비가 많이 와서 일하시는 분은 밀린 작업이 많았고, 거기에다 저희 교회는 친교실이 있는 건물의 지붕 거터(Gutter) 작업까지 의뢰한 상태였기 때문에, 교회 지붕 재공사를 위한 스케쥴 잡기가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급한대로 버킷(Bucket)이나 쓰레기통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쳐 놓고 기다리는 셈이었죠. 시간이 갈수록 천정의 흰색이 군데군데 누렇게 변해갔고, 물이 새서 그런지 문도 삐거덕 잘 닫히지 않고, 방안의 쾌한 냄새가 더 짙어지며 또 일주일이 지나갔는데, 드디어 지난 월요일에 작업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 예배 후, 선교 훈련을 마친 몇 분에게, 그 때에도 중보기도실 천정의 빡빡한 문과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여 드리면서 말씀을 드리게 됐죠. “이렇게 교회 지붕이 새서 물이 떨어져요” 그런데 얘기가 떨어지지 마자 옆에 있던 이영수집사님, 이정석전도사님, “목사님 햇볕이 이렇게 강한데.., 에어컨이 문제네요” 거의 이구동성이었습니다. 에어컨 문제를 얘기하시는 두 분의 말에 저는 머리에 뭔가를 강하게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해가 쨍쨍한 낮에도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천정에 얼마나 빗물이 많이 찼으면 계속 물이 떨어지나” 하는 염려를 했었기에 두 분의 얘기가 너무나 크게 들렸습니다.

그 순간, 바로 급하게 천정을 올라갔죠. 살펴보니 천정에 두 개의 A/C 유닛 중 하나의 유닛에 연결된 파이프에서 물이 바깥으로 잘 빠지지 못하고 물이 파이프 밖으로 넘치는 것을 본 겁니다. 두 분의 말에 물이 새는 정확한 원인을 찾았고, 급한대로 그 파이프 밑에 버킷을 둬 조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교회는 그동안 미뤄 왔던 친교실 거터 공사와 함께 파이프에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약간의 수고까지 일이 잘 마무리 됐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겪으면서 주님이 제게 깨닫게 하시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것은 제가 판단하고, 생각했던 하나의 관점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 채 굳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분명 천정에 물이 새는 것은 지붕이 새는 것 때문이라고 여겼고,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는데 원인은 에어컨 유닛에 있는 것도 모른채 시간을 보낸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이런저런 일로 내 생각이 다 옳지 않다는 것을 많이 배우지만 다시 한 번 또 깨닫게 되는 일이었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판단하고 생각하는 일들, 그 관념들이 얼마나 굳어 있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내 판단과 생각이 타인을 정죄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그 일로 거친 상처의 흔적을 안고 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래도 고정관념을 가져야 한다면, 주님께만 내 판단과 생각과 관념을 고정시키는 믿음의 고정관념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네.. 지금 우리는 모두, 내 고정관념이 어떠한지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