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다윗의 장막을 세워라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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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

사도행전 15장에는 이방인 최초 교회 공동체였던 안디옥교회에 매우 심각한 논쟁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유대로부터 내려온 어떤 사람들이 모세의 법대 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능히 구원받을 수 없다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다”는 말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시 가장 신뢰할 만한 교회 지도자였던 바울과 바나바조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자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비롯한 몇 사람을 예루살렘 교회에 보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이게 된 것이 최초의 종교 회의인 ‘예루살렘종교회의’ 입니다. 이 회의에서도 많은 변론이 진행되는데요. 가장 마지막에 발언한 야고보의 얘기 후에 회의가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야고보는 아모스9:11-12을 인용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일으키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겠다는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선언한 것이죠. 그리고 그는 이어서 이방인 중에서 우상의 더러운 것, 음행,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것만 전할 것을 언급하는데, 이 얘기로 회의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일으킨다는 ‘다윗의 장막’은 무엇이기에 예루살렘종교회의 결정적인 메시지가 된 것인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의 장막은 모세가 지은 성막과 솔로몬의 성전 사이에 있었던 예배 처소였습니 다.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함께 들어간 성막은 실로에 자리를 잡은 후 약 450년간을 있게 됩니다. 훗날 엘리제사장때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법궤를 빼앗기게 되는데, 당시 실로의 성막도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렘7:12; 26:26). 그 후 법궤는 다윗 왕 때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 오게 되고, 다윗은 법궤를 장막에 두게 되죠.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중략) 아삽은 제금을 힘있게 치고 제사장 브나야와 야하시엘은 항상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니라(역대상16:4-6)",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머물러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역대상16:37)" 이렇게 성경이 증거하는 예배 처소가 다윗의 장막입니다. 다윗의 장막은 성막이나 성전과 달리 하나님의 언약궤가 노출되어 있던 곳이며, 모든 사람들이 함께 그 영광을 볼 수 있던 곳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날마다 찬양과 감사가 예배로 드려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야고보 사도는 아모스 선지자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성취되었다는 위대한 믿음의 선언을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 또한 이 다윗의 장막을 매일의 삶에서 세워야 합니다. 모든 나라와 민족이 열방이 주님께 나와 예배드리는 그 영광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광을 위해 성도인 우리는 각자의 삶이 있는 곳에서 다윗의 장막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무너졌던 예배의 삶, 게을렀던 헌신, 식어진 열정, 상처와 아픔으로 닫혀있던 담들을 허물고 주님께로 교회 공동체와 우리 모두가 함께 달려가 두 손을 높이 들며 찬양하는 예배의 삶, 다윗의 장막, 곧 진정한 예배의 회복의 말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