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지난 발렌타인 데이를 생각하며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4-08 00:00
Views
408

지난 발렌타인 데이를 생각하며,
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2월 14일 아틀란타 라디오코리아 방송에
내보냈던 희망메시지를 옮겼습니다.
2월 14일 오늘, 2016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소비가 무려 20조원이나 되고, 이날에 의미를 부여하며 즐기는 사람이 2명중에 1명인 이날.
무슨 날인지 아시죠. 네. 발렌타인 데이 입니다.
이날에,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친구들 끼리, 연인들이, 또 가족들이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나누게 되죠. 저희 아이도 일주일 전부터 학급 아이들에게 줄 캔디와 선생님께는 조금 더 다른 선물을 원하는 바람에 부모가 덩달아 바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은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이 날은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 하는 날 이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학창 시절에는 여성에게 이런 선물을 받는 주변의 친구들을 부러워할 뿐이었죠.
그러던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날, 여성에게 초코렛을 받았던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였습니다. 그리 가깝지는 않았지만, 알고있던 여학생이 소포를 보냈길래 포장을 열었더니 글쎄.. 하트 모양의 초코렛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는 “대체 왜 쓸데없이 이런 먹을 것을 보냈어.”하고 생각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됐습니다. 그 친구가 발렌타인 데이에 용기를 내서 초코렛을 보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됐냐구요.그냥 그것이 전부 였습니다.
청년이 되고 연예를 하고 아내와 결혼을 하면서도 저희 부부는 이런 기념일을 잘 챙기지 못한 편입니다. 주변에 이렇게 잘 챙겨주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와서는 이날이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하는 날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날 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세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때마다 아이들의 학급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조그만 선물이라도 챙기다 보니 마음을 전한다는 것이 뭔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 날 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날이 너무 상업적이라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시만 그 생각을 접으시고 단순하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또 이날”이 아니라 “그래도 이날” 이라고 말입니다.
미안했던 분들 에게도, 고마운 분들 에게도, 주변에 위로나 격려가 필요한 분들 에게도,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바로 그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죠.
형편에 맞게 선물을 할 수 있다면 마음을 담아서, 때로는 따뜻한 말을 건네며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면 좋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틀 전에 느닷없이 막내가 아주 조그만 종이에 “Happy Valentines Day” 라고 적어 제게 전해 주는데요. “좋았습니다”
행복은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 된다는 것.
이 행복의 나눔을 만들어 보는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누군가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나누듯,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 주간에 우리 모든 인생들을 위해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를 위해 소중한 의미있는 헌신과 결단을 드리는 성도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