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수요 예배 설교 요약 (요한복음5:1-9)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3-19 00:00
Views
615
오늘 목회 칼럼은 ‘베데스다로 가다’ 라는 제목으로, 요한복음 5:1-9을 본문으로 전한 수요 설교 요약입니다.
베데스다 연못은 현재 예루살렘 동쪽 성벽에 위치한 사자문 (Lion’s Gate)의 내부 안쪽에 있는데, 예수님 당시는 양문 바로 북쪽 위에 ( 2절:양문 곁에 베데스다 )에 있었습니다. 이 양문이란 말은 양이 들어간 문으로서 제사에 쓰일 양들이 베데스다에서 씻겨지고 이 문으로 들어간 것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그것은 제사를 위해 흠 없는 양을 구별하고, 그 양을 정결케 하기 위해 씼던 그 연못, 그 한켠에
많은 병자들이 소외된 채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 은헤의 집인데 말이죠. 바로 그 곳, 자비와 은혜가 있어야 할 곳에 자비와 은혜가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배를 드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예배에 소외된 채,
예배를 드려도 은혜가 없는, 자비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이렇게 위로와 자비 없이, 많은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과 오버랩 됩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들의 형제요, 자매들이요. 우리 공동체의 모습 입니다.
그런데 이 베데스다에서 낫기를 간구하는 것이 얼마나 비 은혜인지 보십시오.
성경에 수많은 병자로 언급하는 그들의 형편은 맹인이요. 다리 저는 사람이요. 혈기 말라 누워있는 사람들 입니다. 실제로 천사가 내려와 못의 물을 움직인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아마도 정상인 중에서 달리기가 가장 빠른 사람이라야 가장 먼저 그 못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병자들은 여전히 그 못에 누군가 들어가 나았다고 하는 신화만을 붙들고 살 뿐인 것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이렇게 자신의 삶에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한 목마름, 갈증이 없는가 돌아봐야 합니다. 진정한 갈증, 목마름을 성공에 대한 신화가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를 진실로 치유하시고,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당시 비은혜와 상처가 있는 이름 뿐인 베데스다가 아니라 진실로 베데스다라는 이름이 회복된 자비와 은혜의 연못이 되게 하는 말씀을 적용해야 합니다.
1 먼저.. 우리가 적용할 주님의 말씀은 병자에게 찾아가 네가 낫고자 하느냐는 주님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발걸음은 비은혜와 상처가 있는 베데스다에 머무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예배자의 마음 입니다. 우리가 함께 예배드리는 교우들의 삶에 상처와 아픔이 있는 그곳에 찾아가는 발걸음을 말합니다.
2. 둘째로, 우리가 적용할 주님의 말씀은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주님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성공이 주도하는 신화, 그 신화가 유혹하는 욕망을 떠나라는 겁니다.
주님은 지금 일어나라는 말씀 입니다. 지금 일어나 네 문제를 들고 걸으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보루가 아닙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입니다.
주님께서 말씀 하셨으니 그대로 순종할 때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죠.
오늘 우리 한사람 한사람.. 각자가 걷는 신앙의 길은 누가 걸어줄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길은 생애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 이기도 합니다. 매일매일의 삶이 다르듯이 말이죠. 우리가 그 길을 갈때.. 그리스도 안에,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십자가를 붙들고 가는 것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