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나누는 행복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2-19 00:00
Views
253


한달 전 인가요. 설교 때 말씀 드렸던 예화로 시작합니다.

미국 스테튼 아일랜드에 살던 에마 할머니는 90세의 나이에 배고픔과 추위에 굶어 죽습니다.

아무도 그 죽음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시청 직원들이 할머니의 시신을 처리 하려고, 그의 집에 들어왔는데 모두 놀랐습니다. 실은 할머니에겐 약 50만 달러의 재산이 있었던 겁니다. 침실에 현금이 27만 5천 달러가 있었고, 20만 달러는 은행에 있었으며 수백 주의 증권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 돈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상점과 6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는 전혀 청소를 하지 않았고, 핫도그 하나씩 사다가 그것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핫도그 막대기는 모아서 불을 떼어 추위를 견디는데 썼다고 하죠. 할머니에겐 이렇게 많은 돈이 있었지만 그 돈을 쓰지도 않고.. 결국 배고픔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된겁니다.

엄청난 부를 갖고 있던 할머니는 그 부를 나누지 않고, 심지어 자신에게 조차도 나누지 않고,

인생의 비참한 삶의 끝을 맞았습니다.

또, 이렇게 에마 할머니와는 반대로 작은 것을 나누며 사는 한국의 마포구 동교동에서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차주환씨 얘기 입니다.

이 식당 유리 벽에는 '돈가스를 드시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들어 오십시오. 대접 하겠습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차씨와 아내 이명혜(54) 씨는 올해로 19년째 식당을 찾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돈가스를 대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폐지 줍는 할머니부터 몸이 불편한 장애인, 노숙자, 교복 입은 학생들까지1000여명 넘게 이 식당에서 '한끼의 행복'을 맛 봤다고 합니다.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차씨가 이렇게 가난한 이웃을 위해 돈가스를 무료료 제공하게 된 계기는 퇴직금을 털어 1998년 돈가스 가게를 차렸던 때로 돌아갑니다. 가게를 차리고 1년쯤 뒤인 1999년 5월 어린이날. 한 할머니가 어린 손녀 셋을 데리고 와서 4000원 짜리 돈가스 한개를 주문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돈가스를 잘게 썬 뒤 손녀들에게 한입씩 먹이고는 정작 할머니는 먹지 않았던거죠. 이것을 본차씨부부, 부부는 큰 돈가스를 만들어 할머니 가족에게 건네고 돈을 받지 않은 것이 '돈가스 나눔'의 시작 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내는 남편의 제안을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좋은 일 이지만공짜 손님이 몰려 영업에 지장을 받을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해보니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씨 부부는 오히려 무료 손님을 '천사'라고 부릅니다. 차씨는 "마땅한 호칭이 없어 고민하다가 우리 돈가스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은혜를 받는것 같아서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나눔도 어찌된 일인지 한달 10여명씩 왔던 천사들이 최근 몇년새 한달 에 서, 너명 수준으로 줄자, 부부는 올해 부터 직접 '천사'를 찾기로 했습니다. 동사무소에 연락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후원을 제안한 것이죠.

하나 더 훈훈한 미담, 지난 2015년 12월엔 큰아들 주환(28)씨가 한블록 건너에 작은 돈가스 가게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 유리벽 에도 부모님 가게와 같은 문구가 붙었습니다. 차씨 부부의 아들 차주환씨의 말, "20년 넘게 부모님 일을 도우면서 나눔의 기쁨을 배우게 됐습니다"

처음 말씀 드린 예화는 돈은 많았지만 전혀 나누지 않았던 에마 할머니의 춥고 쓸쓸한 죽음 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작은 가게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차씨 부부의 삶과 아들까지 그 일을 이어가는 나눔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지금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손이 부끄럽지 않게, 작은 나눔을 나부터, 그리고 자녀들에게, 또 이웃들에게 펼쳐 보는 꿈을 꿔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