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갑질 논란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1-21 00:00
Views
274


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라디오코리아 희망 메시지에 실어 보냈던 내용 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반성하고 새롭게 다짐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었는데요. 새 해의 결심들을 다시 점검하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어 옮겨 봤습니다.

2014년 하나의 사건 때문에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됐던 사건이 있습니다.

12월 5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 사건이죠. 일명 땅꽁 회항 사건입니다.

당시 조현아 부사장은 객실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를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채 갖다준것을 문제 삼아 승무원을 심하게 질책했고, 그후 사무장을 자신 앞에 무릎꿇게하고 용서를 강요합니다. 분에 못이긴 조부사장은 기장에게 게이트로 돌아갈것을 명령했고 다시 게이트로 돌아온 사건입니다. 이일로 인해 사상 초유의 갑질 논란이라는 비웃음을 샀었죠.

또,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기내에서 한 남성이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온갖 욕설과 발로 차이기도 하고 사무장은 침 뱉음을 당하는 모욕까지 겪는 것을 봤습니다. 이 기내 난동 사건의 주인공은 모 중소기업 회장의 아들 이라고 합니다.

지금 말씀 드린 갑질 논란은 이것 뿐이 아니죠. 이런 일들은 오늘 우리 시대에 자신이 뭔가 된것처럼, 자신의 힘과 권력을 과시 하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에서 빚어진 수많은 일들 중에 작은 예일 뿐이죠.

저도 며칠 전 오랜만에 집을 방문한 첫째 아들 때문에 제 자신의 갑질이 뭔가 생각해 봤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온 첫째가 게임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를 쓴 것을 알았죠.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 자신에게 말도 없이 썼다고 동생들에게 역정을 내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자리에서 아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네가 LA 에 있지 않았니.. 그러면 동생들이 전화를 해서 허락을 받아야 되겠니?

동생들이 모르고 한 건데 가르쳐주고, 다음에는 허락을 받고 하게 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훈계를 하면서 말이죠. 물론 화를 내진 않은 것 같지만요.

그런데 첫째가 “왜 아빠는 자신에게만 뭐라 그러냐고, 자기는 억울하게 혼난 적이 너무 많았다”고 말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그런데 실은 그 말에 전 별로 답을 못했습니다. 저 또한 아이에게 타이르고 설명했어야 될 많은 일들이 있었을 텐데, 감정이 앞서고, 역정 내고, 화내고, 힘으로 누르려 했던 적이 왜 없겠습니까? 아이에게 갑질을 했던 지난 시간들이 생각 나면서, 아이의 말 때문에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겁니다.

네..부끄러운 고백 입니다만..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은 내가 만든 갑질은 없을까 생각하며 내려 놓고자 하는 마음 때문 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죠..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이 휘드리는 갑질은 어떤 것일까요? 다른 사람의 갑질 얘기는 그만 하시구요. 바로 내가 하는 갑질 말이죠. 내가 갖고 있는 힘, 내가 갖고 있는 돈, 내가 맺고 있는 인간 관계, 더 심각하게는 내 자녀.. 그 어떤것도 내가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갑질 놀이 하는 겁니다.

바라기는 2016년이 가기 전, 내 안 에있는 갑질 부터 과감하게 버리고 다가 오는 2017년은 겸손 하게 삶을 성찰하며 시작 하는 모든 분들이 되시길 소망해 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