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잠시만 생각해 주세요

Author
bethelfaith
Date
2017-01-08 00:00
Views
261


오늘은 3주전, 저녁식탁에서 있었던 저희 가족의 소소한 얘기를 하나 나눌까 합니다.

아이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아내가 식탁에서 뭔가를 발견하듯 아직은 식사를 다 끝내지 못한 막내 민주에게 화를 냈습니다.

“식탁에서 이런짓 하지말라고 했지, 식탁에 볼펜을 이렇게 그으면 어떡해”

아내의 말, 식탁에 빨강 펜으로 그려진 자국이 있던 겁니다.

막내는 화가 난 엄마에게 울먹거리며 “엄마 내가 안했어, 안했다구..” 억울한 듯 항변을 합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아이편을 들며 말했죠.

“아니 왜 얘한테 화를 내. 누가 했는지 모르는데 화부터 내면 어떡해”

실은 누가 식탁에 빨강 펜으로 그렸는지, 실수 였는지 모를 일입니다.

아내는 단지 정황상 철이 없는 민주가 이런 일을 했을거라고 단정했고, 막상 앞에 있는아이에게 불똥이 튄겁니다. 더더구나 제가 옆에서 가만있지 않고 막내를 변론 했으니 더 화가난 아내, 이렇게 말하며 확 일어나가 버립니다.

“설거지는 당신이 해요”

네.. 물론 그 말 한마디에,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저녁 설거지를 열심히 했습니다.

설거지가 마무리 되고 식탁을 정리 하다가 대체 어떤 펜 자국이 있나 살펴 봤죠. 아마도누군가 실수로 펜이 닿아 자국이 생긴것 같습니다. 민주는 제 옆에서 함께 펜자국을 보다가, 제게 ‘행주를 달라고, 자기가 지우겠다’ 고 하네요. 민주에게 “얘야 괜찮아. 아빠가 할게” 라고 했는데, 그래도 자기가 하겠답니다. 그래서 클로락스 페이퍼(Clorox Disinfecting Wipes)를 하나 주었더니 열심히 지우더군요.

지금도 식탁에 남겨진 빨강펜의 흔적, 누가 했는지 모릅니다. 아빠로서는 민주가 한것 같지 않습니다. ‘절대로..^^’ 물론 저도, 아내도 아닙니다. 누군가 했다면 하나님만 아실 일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돌아보면서 실은 하나 배우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특히 화가 나는 일이 있을때, 잠시만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물론 당장 화가 나죠. 감정이 솟구칩니다. 그런데 감정을 억누르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얘기 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조금씩 화나 분노의 감정이 절제가 되어 질 때가 많습니다.

만일 누구라도 감정 그대로를 즉시 쏟아 내면 화낸 이도, 그대 상대방도 상처가 오래 간다는 것을 많이 경험해 보셨겠지요. 그리고 한번 얻은 상처는 잘 아물지가 않습니다. 실은 아문 척 할뿐, 오래 갑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닥칠때 생각을 깊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화낼 일이 있으신 가요? 그러면 칭찬을 먼저 해 주십시오. 상대방의 좋은점을 얘기해 주십시오. 적어도 세가지 이상이면 좋겠습니다. 그런후 화가 난 이유를 말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칭찬을 하던 중에 화낸 이유를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열립니다. 타인의 좋은점을찾아 말하다 보면, 비록 상대방이 잘못한 일이 있어도 “그럴수 있지, 그럴만 했겠지”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는 마음도 생깁니다.

잠시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순간 기도로 주님과 교통하십시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우리의 삶에 시작된다면 놀라운 회복과 위로로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공동체가 되어져 갈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함께 누리게 되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