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꽉 막히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16-12-23 00:00
Views
362


꽉 막히다

2주전 이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6시 20분경,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님과 아침 약속이 7시에 예정되 있어 교회에서 조금 서둘러 출발했습니다.실은 약속장소가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여유 있게 출발한다고 떠난 그 시간, 출발한지 몇 분 만에 85번 Exit 120고속도로 진입로를 들어서는 그 순간.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녘이었지만, 순간 제시야에 들어온 광경은 차와차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있는 꽉막힌 도로였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는 답답함에 어찌할바를 몰라 차안의 시계와 전혀 움직이지 않는 차들의 행렬만을 두리번 두리번 바라봐야 했죠.

다들 이런 상황은 한번쯤은 경험 하셨을것 같은데요.

꼼짝달싹할수없는 상황, 거의 멈춰선 차를 파킹모드에 둔채,상황 설명을 하고 늦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음성으로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시게 될 목사님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때, 마침 옆의 사잇길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경찰차들의 사이렌 소리,토잉카의 경적이 크게 울리며 앞의 어느 지점에 사고가 있음을 알려줬습니다. 다 아시듯 이런 상황이면 사고가 정리되야 정체가 해소될 것을 예상하긴 어렵지 않죠.

물론 제마음은 아랑곳없이 약속된 시간은 하릴없이 지났고, 가는 시간을 붙잡을수 없는 답답함에 라디오를 틀기도하고,노래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뭔가 분주하게 이것저것을 했습니다. 바로 그때 였습니다.

순간 제마음을 ‘쿵’하고두드리는소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사고로 꽉 막힌 도로처럼, 제안에도이렇게 소통을 꽉 막고 있는 문제가 없는가 하는것이었죠.그 순간 먼저 목사로서 저는 주님과의 소통을 막고있는 죄의 문제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 동료 목회자들이나 교우들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 소통을 막고있는 문제가 없는가 생각해보니,실은너무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꽉 막혀 있다면, 분명히소통을 막고 있는문제들이 있다면 답답하고 힘겨워야하는데,저는 때론, 아니 자주 그 소통의 무게를 무시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이것이 제게 문제인것도 모른채 말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자신이나, 누군가의 관계에서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뭔가 막혀있는 문제들이 많지만, 소통이 아닌 불통의 삶을 살면서도 그 힘겨운 무게를 무시한채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2016년 남겨진 달력의 한장을 뗄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올해를 돌아보며 자신과 주변에 소통의 문제를 다시 점검해봐야 하는 시간입니다.

한마디의 말 때문에 닫혔던 상처는 없었는지,

주변의 일들에 화를 내고 분노했지만 정작 자신 안에 있는불통의 문제는 없는지,

타인의 마음보다 내마음에 입을 상처가 싫어 차라리 얼굴을 안보겠다고, 마음을 닫고살지는않았는지,

자녀들에게, 부부간에, 이웃간에..우리모두 누군가에게 소통이 불통이 되버린 일들은 없었는가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다가 오는 2017년에는 모든 교우들이 불통이 아닌 소통의 삶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며, 서로의 소통을 통해 꿈과 비전을 가득 채우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