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크면 없어져?

Author
bethelfaith
Date
2016-12-11 00:00
Views
266


​약 3년전, 저희둘째민하가4학년때였습니다.

민하가조금은심각하게상기된표정을띤채제게와이렇게물었습니다.

“아빠, 진짜인지, 가짜인지걱정되는것이있어.”

학교에서무슨일이있었나싶어조심스럽게“그것이뭐지?”

물었습니다. “아빠, 보여줄게있어”

보여줄게있다는아이를따라갔습니다.

그런데민하는컴퓨터앞에앉아몇개의단어를치더니아이들이갖고노는게임에나오는

캐릭터그림하나를보여주더군요. 그러면서무섭다는것입니다. 이유인즉, 버스를같이타는친구가그게임에나오는캐릭터가 ‘진짜’라고얘기해주었다는것인데요.

그후부터머리에서자꾸생각난다고, 안지워진다고걱정을하는것입니다.

처음에는뭐라고대답해주기가딱히생각나지않았습니다.

그래서“진짜가아니고가짜”라고밖에답을해줄말이생각나지않더군요.

민하는아빠마저자신의고민을해결해줄수없는것같았는지 ..

“어떡해, 계속생각나”라고말하면서눈물이눈에글썽거릴기세입니다.

아.. 정말난감했습니다. 그런데마침떠오르는생각이있어다음과같이얘기해주었습니다.

“민하야, 아빠도어렸을때민하처럼그랬어. 나쁜꿈을꾼적도있어. 엄마도그렇고,

형도그래. 아마도민하가키가더크려나보다!”

물론정말말도안되는답변(?) 이지만, 그때민하의표정에서조금은안심이되는것같아보였습니다. 그러면서이렇게묻습니다.

“내가크면이런것은없어져?”

“그럼! 민하가크면없어져”

지금도생각해보면뭐라고답해주는것이정말옳은지잘모르겠습니다.

제기억도어려서누군가에게쫓기는, 무서운꿈을꿨던기억이있고, 아마우리모두이런기억들을누구나갖고있죠.

그런데요즘우리네삶을보면, 차라리그냥꿈이었으면, 무서운꿈이라도그냥지나가는꿈이었으면하는바람일때가많은것같습니다. 꿈이라면고민하지않아도될현실들은왜이리고달프고어려운일이많은지,답이보이지않습니다.

그래도살아야하기에, 이런문제들과씨름해야하기에어떻게이문제를이겨나갈수있을까고민하다가,저는아이와마지막에나눈대화를생각해보게됐습니다.

그건 ‘크면없어져’라는말인데요.

네.. 이 ‘크면없어져’라는말은너무나비논리적이며합리적이지않은것같게들립니다만,

저는이말을우리모두가그냥대수롭지않게지나쳐듣지말고, 이 ‘크다’는말에의미를두면좋겠다고생각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크다’는말은우리의인격과만남과모든삶에서도우리를성숙케하는계기로삼자는것입니다.

쉽게말하면우리내면의그릇을크게키우자는것이죠. 우리의그릇이커지면어떤문제도감당할힘이있지않겠습니까?또우리의그릇이커지면그문제를바라보는담대한삶이될것입니다.

그렇다면어떻게우리내면의그릇을크게키울수있을까요?

실은지금당장이라도할수있는것은감사의마음을갖고, 이웃에게감사를표하며사는것입니다.

이는미루지말고지금시작할수있습니다. 이렇게감사로내인생의그릇을채워갈때,우린그냥지나가는꿈이었으면하는모든염려와두려움과삶의현실들을이겨내는우리모두가될수있습니다.

이런감사의주인공들이다되시길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