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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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인생의 뮤트(Mute) 버튼을 풀라

Author
bethelfaith
Date
2016-06-09 00:00
Views
607
인생의 뮤트(Mute) 버튼을 풀라


저는 몇 주전 잠시 아틀란타를 떠나 타 주에서 학교 수업에 다녀왔었는데요.

그 때 있었던 작고 사소한 에피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실은 수업을 하다 보면 다들 노트북을 갖고 오게 되는데요. 저도 수업 중에 사용할 노트북이 있어 전원 케이블을 아답타에 연결 했는데 잘 들어오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 번 아답타를 껐다 켰다를 반복했고, 그래도 전원이 연결 되지 않아 잠시 당황했죠.

그런데 잠시 연결된 선을 확인해 보니 그 아답타가 연결된 다른 아답타의 전원이 파워 연결선에 꽂혀져 있지 않았던 겁니다. 결론은 이런 것이죠. 전원 공급의 근원이 켜지지 않은 것을 모르고 열심히 노트북에 연결된 아답타만 껐다 켜기를 반복했으니 소용이 없던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소한 얘기가 있는데요. 얘기는요. 수업 중에 교수님이 마이크가 필요해서 마이크가 연결된 앰프와 스피커를 확인했는데, 신호는 잡히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 겁니다.

왜 안될까 이것저것 봐도 찾지 못하다가 글쎄 다른 분이 보시더니 눌려 있던 버튼 하나를 풀었는데, 마이크에서 소리가 나는 겁니다. 실은 우습게도 뮤트, 음소거 버튼이 눌려져 있던 겁니다. 뮤트 버튼이 음이 나오는 것을 막고 있던 것이죠.


이렇게 사소한 에피소드 2가지,

둘 다 순간 당황했지만 결론은 다 쉬운 문제였고, 쉽게 해결됐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둘 다 문제의 해법은 문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었죠.

전원 아답타의 문제는 쉽게 말해 전원이 공급되는 곳의 플러그부터 점검해야 했고,

마이크는 충분히 확인했지만 그 작은 뮤트 버튼을 간과했던 거죠.


생각해보면, 우린 일상에서 종종 이런 일들을 겪게 됩니다.

그것은 현재 일어난 문제의 현상에만 신경을 쓰고 몰두하는 경우인데요.

당장 몸이 아플 수도 있고, 매월 빠짐없이 돌아오는 렌트비나, 페이먼트가 신경쓰이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런 문제들이 닥치면 그 문제의 현상에 집중하다 보니 문제가 시작된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 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겁니다. 네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요. 실은 몸이 안 좋고 힘들 때가 되어서야 사람들은 그때 병원에 가고 약을 찾고 하는데 이런 일은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이죠. 건강할 때 운동과 음식 조절 등을 통해서 몸을 잘 관리하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우린 건강한 삶을 잘 지켜나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좋은 관계만이 아닌 원치 않고 싫은 관계일 때가 중요한데요. 우린 그 때, 그 관계가 시작된 지점으로 돌아가 그 만남의 동기를 살피고, 만남의 좋은 점을 찾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배려를 생각해야 합니다.


또 사소한 뮤트 버튼 같은 문제도 있죠.

저는 인생에 있어 여러가지 일들을 힘겹게 막고 있는 뮤트 버튼을 풀어주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여러가지 중에 하나는 우리에게 닥친 문제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에서 감사를 찾고, 실제로 감사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감사가 없으면 우리의 문제는 늘 막혀 소통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과 같습니다.


감사를 나타내는 영어 ‘thank’와 생각하다의 ‘think’는 언어의 뿌리가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우리 각자의 삶에서 하나 하나 감사할 일들을 찾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일들을 기억하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감사를 생각하는 날들이 많아지길 기도 드립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