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이스라엘에서 낯선 기차역의 추억
Author
bethelfaith
Date
2016-01-05 00:00
Views
1643
이스라엘에서 낯선 기차역의 추억
지금부터 2년전, 2014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개설된 유대문화체험학습을 겸한 이스라엘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게 되면, 이스라엘을 비롯, 요르단, 터어키, 이집트 등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제 경우는 이스라엘 지역만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의미있는 일정을 갖게 됐습니다. 이 아침 시간에도 혹시 기회가 된다면 몇몇의 좋은 추억들을 소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면서, 오늘은 그런 추억 중 하나, 예루살렘 시가지로 들어가는 기차역에서 경험한 낯선 장면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저는 이스라엘에 도착해서 일행과 합류하기 전, 한 이틀정도 예루살렘시의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시는 목사님 댁에 잠시 머물게 됐는데요. 그곳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물론 정말 생소하고 낯선 땅에서의 이동을 위해 도착한 첫날, 친절하게도 주인되시는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시내로 가게 됐지요.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표를 끊고 목적지인 다마스게이트에 내리게 됐는데요. 문이 열리고 기차에서 내리는데 아랍 청년 한 사람이 자기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순간 표를 검사하는 직원이 표를 수거하는 것인줄 알고 그에게 주었지요. 그리고 나서 목사님께 여쭤 봤더니 기차역에서 다른 사람이 이용한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이렇게 한 번 사용한 표는 정확하지 않지만, 90분간은 다시 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다른 사람이 이용한 표를 자신들이 승차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다시 재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목사님은 ‘괜찮다’ 고 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어서 도움을 준 것이깐 괘념치 말라는 것이었지요.
기차역에서 경험한 또 하나의 낯선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표를 끊는 것에 익숙해져서 표를 끊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유대인이 표를 끊고 받은 잔돈을 그만 땅에 떨어뜨린 겁니다. 제법 몇 개의 동전이 떨어져 당연히 줏을 줄 알고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그 유대인은 그 동전을 줍지 않고 그냥 가는 겁니다. 제가 뭐라도 얘기해야 될 것 같아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성경 구절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레위기19장 9절과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 구절의 의미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남겨둬야 할 것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곡식을 거둘 때 밭 모퉁이의 것을 남겨 두고,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고, 떨어진 열매들도 줍지 않는다면 그것들이 가난한 자들의 양식이 된다는 말씀이지요.
어쩌면 그 유대인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떨어진 동전을 줍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한 주간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감사하며 축복하는 크리스마스 주간이네요. 이 때엔 아빠, 엄마가 산타가 되어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또 한 해 동안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잊지 말아야 될 소중한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돌아봐야 할 이웃이 있다면, 그런 분들이 생각난다면 소중한 여러분의 마음을, 그리고 사랑과 또 물질을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아름다운 마음. 그 마음으로 인해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세상은 그래도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떨어진 동전을 줍지 않는 마음처럼 말이죠.
청취자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에 이 따뜻함이 풍성해 지길 소망해 봅니다.
(라디오코리아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www.atlrako.com)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
지금부터 2년전, 2014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개설된 유대문화체험학습을 겸한 이스라엘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게 되면, 이스라엘을 비롯, 요르단, 터어키, 이집트 등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제 경우는 이스라엘 지역만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의미있는 일정을 갖게 됐습니다. 이 아침 시간에도 혹시 기회가 된다면 몇몇의 좋은 추억들을 소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면서, 오늘은 그런 추억 중 하나, 예루살렘 시가지로 들어가는 기차역에서 경험한 낯선 장면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저는 이스라엘에 도착해서 일행과 합류하기 전, 한 이틀정도 예루살렘시의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시는 목사님 댁에 잠시 머물게 됐는데요. 그곳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물론 정말 생소하고 낯선 땅에서의 이동을 위해 도착한 첫날, 친절하게도 주인되시는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시내로 가게 됐지요.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표를 끊고 목적지인 다마스게이트에 내리게 됐는데요. 문이 열리고 기차에서 내리는데 아랍 청년 한 사람이 자기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순간 표를 검사하는 직원이 표를 수거하는 것인줄 알고 그에게 주었지요. 그리고 나서 목사님께 여쭤 봤더니 기차역에서 다른 사람이 이용한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이렇게 한 번 사용한 표는 정확하지 않지만, 90분간은 다시 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다른 사람이 이용한 표를 자신들이 승차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다시 재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목사님은 ‘괜찮다’ 고 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어서 도움을 준 것이깐 괘념치 말라는 것이었지요.
기차역에서 경험한 또 하나의 낯선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표를 끊는 것에 익숙해져서 표를 끊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유대인이 표를 끊고 받은 잔돈을 그만 땅에 떨어뜨린 겁니다. 제법 몇 개의 동전이 떨어져 당연히 줏을 줄 알고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그 유대인은 그 동전을 줍지 않고 그냥 가는 겁니다. 제가 뭐라도 얘기해야 될 것 같아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성경 구절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레위기19장 9절과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 구절의 의미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남겨둬야 할 것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곡식을 거둘 때 밭 모퉁이의 것을 남겨 두고,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고, 떨어진 열매들도 줍지 않는다면 그것들이 가난한 자들의 양식이 된다는 말씀이지요.
어쩌면 그 유대인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떨어진 동전을 줍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한 주간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감사하며 축복하는 크리스마스 주간이네요. 이 때엔 아빠, 엄마가 산타가 되어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또 한 해 동안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잊지 말아야 될 소중한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돌아봐야 할 이웃이 있다면, 그런 분들이 생각난다면 소중한 여러분의 마음을, 그리고 사랑과 또 물질을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아름다운 마음. 그 마음으로 인해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세상은 그래도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떨어진 동전을 줍지 않는 마음처럼 말이죠.
청취자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에 이 따뜻함이 풍성해 지길 소망해 봅니다.
(라디오코리아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www.atlrako.com)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