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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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마음의 선물

Author
bethelfaith
Date
2015-11-18 00:00
Views
1592
마음의 선물


최근 몇 달 전부터 저희 둘째 아이가 카드 게임을 갖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사달라는 얘기는 차마 입 밖에 꺼내기 어려운지, 제게 계속 그 카드 게임이 뭔지 보여주고, 가격이 얼만지 알려주려고 애쓰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얘가 지금 정말 갖고 싶어 아빠한테 사달라는구나!” 그런데 차마 말을 못 꺼내고 있는 겁니다.

그러더니 아예 인터넷으로 그 카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프린트아웃해서 인덱스 카드 종이에 붙여 직접 카드 게임을 만들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참 그 집념이 대단하다 싶고, 한 편으로는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실은 어제 저녁에도 인터넷으로 서치해서 “아빠 볼래” 하면서 그 카드 게임을 보여줬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래 사 줄께” 라고는 말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앞 당겨 “미리 크리스마스”를 해 볼까 살짝 흔들렸습니다. 네, 아마도 저는 그 강력한 압박에 못이겨 사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물에 대해 얘기하다보니깐요. 제 아내에게 했던 선물 중에 지금도 기억이 남는 선물이 있네요. 결혼 하기 전이었으니깐.. 제 아내가 여자 친구였을 때입니다.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은 추억이 될까 고민하다가 아내가 태어난 날의 신문을 복사해서 선물을 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 당시가 벌써 약 20년전 얘기네요.

학교 도서관을 찾아갔죠. 마침 아내가 태어난 그 날의 신문을 발견했고, 그리고 신문을 복사해서 전해 주었습니다. 제 딴에는 무척 감격할 줄 알았는데 그리 감격이 덜 했다는.. 느낌..

뭐 그래도 이정도 되면, 제가 제법 낭만을 아는 남자 친구였던 것 같죠.

이 시간, 청취자 여러분께 선물에 대한 얘기를 드리는 것은 그 선물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은 전해주는 이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중략)


그런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선물의 표면적 가치에 마음이 빼앗기는 것 같습니다. 선물이 “비싸거나, 싸거나” 어느 정도의 돈이 지불됐는가에 대해 그 마음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싸게 지불된 선물을 주고 받았다고 해도 그 선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사거나, 얻을 수는 없습니다. 선물의 내면적 가치는 재화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이 담겨있는가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청취자 여러분,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생각하신 분들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 어떤 선물이든 돈의 가치가 아닌 진정한 마음의 가치를 담아 주거나, 또 그 마음을 받거나 하는 여러분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꼭 잊어서는 안 되는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도, 노인도, 가난한 이도, 부한 이도, 그 어느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것입니다. 무엇인가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이라는 삶의 선물입니다. 이 “오늘” 이라는 선물은 매일 주어진 것이지만, 이 선물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바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진실된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죠.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그 누구보다 찬란한 바로 여러분 자신이 만들어가는 멋진 날입니다.

이 복된 날, 진실된 마음으로 하루를 아름답게 빚어가는 청취자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라디오코리아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www.atlrako.com)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