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당신은 누군가의 거울입니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15-11-08 00:00
Views
1694
당신은 누군가의 거울입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증자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증자의 아내가 장에 가려는데 아이들이 쫓아가겠다고 보채니깐 귀찮은 아내가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말합니다.

“애들아. 집에서 사이좋게 놀면서 기다리렴. 장에 다녀 온 후에 돼지를 잡아서 삶아줄께”

마침 집에 있던 증자가 아내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었지요. 얼마 후 아내가 장을 보고 돌아와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요란한 돼지 울음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놀라서 밖으로 뛰쳐 나와보니 증자가 돼지를 우리에서 꺼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말합니다. “아니 여보, 왜 돼지를 내오는 거에요?”

아내의 말에 증자가 답합니다. “당신이 돼지를 잡겠다고 아이들에게 약속하지 않았소.”

아내는 화가 나듯 증자에게 쏘아 붙입니다. “아니, 그건 아이들을 달래려고 한 말이잖아요. 언제 내가 진짜 돼지를 잡겠다고 그랬어요”

증자가 아내의 말에 안색을 바꾸며 말합니다.

“부인,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부모가 하는대로 배운다오. 당신이 아이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이오. 어미가 자식을 속인다면 아이는 다시 어미의 말을 믿지 않을테니 이후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수 있겠소”


지금 소개해 드린 증자의 일화는 말의 신중함과 약속의 엄중함을 교훈하는 얘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자신도 아이들에게 뭔가를 약속할 때 신중하게 하고, 꼭 지키려 하지만 혹시 괜한 말이나 허황된 말이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말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통계청의 자료를 보게 됐는데요.

무려 98%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다양한 종류의 거짓말을 하며, 거짓말을 하는 아이의

96-98%는 스스로 거짓말이 바르지 못한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모 역시 90%가 자녀에게 거짓말 경험이 있고 그 중 70%는 이를 아이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로 여긴다고 하는데요.

자료는 추가적으로 연인끼리의 거짓말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화사 20세기 폭스가 TV 시리즈, ‘Lie to me.(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내면서 영국인 2000여명을 중심으로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남자는 하루에 6번씩 평생에 걸쳐 12만 6672번, 여자는 하루에 3번 정도씩 평생 6만 8796번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조사한 보통 연인인 성인 남녀 간에 자주하는 거짓말에 따르면, 남자는 “너 날씬해.”, “나 술 조금 밖에 안 마셨어.” 와 같은 파트너 몸매, 술과 관련된 거짓말을 자주 했고, 여자는 “나 쇼핑 안했어.”라는 거짓말로 쇼핑목록을 자주 숨겼다고 하는데요.


(중략)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어 담을 수 없고, 한 번 어긴 약속은 그 신뢰를 회복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 때문에 상처가 되고, 소통이 어려워지고, 깨어진 약속 때문에 평생 남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고, 친구는 내 거울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거울입니다. 그러므로 우린 상대방을 통해 내 모습의 표정을 보게 됩니다. 거짓인지, 진실된지, 우스꽝스럽지는 않은지, 미소를 담고 있는지.. 때론 어둡고 화를 내지는 않는지.. 바로 거울인 상대방을 통해서 말입니다.


물론 서로가 다 만족하며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스스로 진실되게 삶을 살기로 결정한다면, 우린 그 진실됨을 통해서 더 행복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라디오코리아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www.atlrako.com)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