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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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대중문화를 보는 기독교인의 안경 4

Author
bethelfaith
Date
2015-10-11 00:00
Views
1763
대중문화를 보는 기독교인의 안경 4


(9월 27일 칼럼에 이어서)


2) 진실의 상실 – 리얼리티 조작



이것은 큰 범주에서 리얼리티쇼가 심화된 경우를 표현하는 것이다. 어차피 리얼리티쇼는 가상이다. 부부를 실제처럼 연기해도 배우들은 연기를 하는 것이지 부부의 진실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리얼리티쇼는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에 들어와서 여러가지 모습들을 담아내지만, 실제로 다양해 질 수록 진실된 정보들이 왜곡될 가능성은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한 여자 연예인이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 바람에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그녀가 출연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친구가 없다고 했다. 또,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치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연예인이 자신의 트윗에서 해명하는 글을 올렸는데 자신이 영국에서 자라 한국문화를 이해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을 하는 통에 이 해명이 더욱더 논란을 가중시켰다. 안티팬만 늘어난 셈이다. 이렇게 리얼리티쇼에 노출되면 될 수록 리얼리티(진실)를 통해서 대중문화의 공급자나 소비자가 서로 진실에 대한 공감과 가치가 상승하기보단 오히려 점점 거짓에 오염되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염도가 더 올라간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리얼리티쇼를 통해서 리얼리티를 보여주겠다는 모든 프로그램마다 조작된 내용이라는 비난이나 평가는 늘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모든 쇼가 시청률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에 비해 세트장을 벗어난 야외에서 제작된 리얼리티쇼는 제작비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결과는 냉혹하다. 더 진솔한 리얼리티 답지 않으면 시청자는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작이 허용되고, 쇼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외면하고 포장해서, 결국 일반 대중에게는 참된 것이 왜곡된 정보가 노출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TV만 켜면 등장하는 리얼리티쇼를 아예 안 보면 좋겠지만 다양한 문화를 영위하는 현대인의 삶에서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문화를 보는 기독교인의 안경이라는 관점에서 우린 어떻게 이 대중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본 글의 고민이었다. 그렇다고 리얼리티쇼 자체를 다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분명 리얼리티쇼는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쇼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또한 들여다 보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심하게 왜곡된 정보, 거짓임에도 사실처럼 보이게 만드는 리얼리티쇼에 자주, 그리고 많이 노출되는 경우 우린 어떤 관점을 갖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그 대안을 찾아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본 글을 읽는 분들은 꼭 기억해 주실 것이 있다. 대중문화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살펴 본 리얼리티쇼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관음증, 물질만능주의, 진실의 상실’은 단지 리얼리티쇼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런 문제들은 결국 우리가 밟을 딛고 살아가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독교인의 안경을 쓰고 그 대안에 대해 고민해 보려고 한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차를 마시면 된다. 다음 주에는 문제점으로 언급한 3가지 문제를 기독교인의 안경을 쓰고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