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아버지의 날(Father’s Day)

Author
bethelfaith
Date
2015-06-27 00:00
Views
2000
아버지의 날(Father’s Day)에 ‘아버지 됨’ 이란..


한국에서는 유난히 5월에 기념일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생각을 추억하고 찾아보니깐, 5월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5월 셋째 월요일 성년의 날, 그외에도 5월 1일은 법의 날,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 18일 광주민주화 운동의 날 등등 다 기억하기도 힘든 기념일들이 제법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그 중 어버이날은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날로 지냈었는데요. 그런데 미국에 살면서 알게 된 것은 미국은 이 날을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각각 따로 기념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주일이고,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 주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2015년 아버지의 날(FATHER’S DAY)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저는 미국에 사는 15년동안 한 번도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늘 기억되고, 따뜻한 추억이 담긴 날일 수 있겠지만, 그러나 제겐 낯설고 어색했고, 이 날이 그리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에서도 어머니의 날 행사로 YOUTH 친구들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교회 어른들에게 달아 드리고, 자매님들을 위해 형제들은 하루의 쉼을 만들어주기 위해 점심 친교를 담당했고, 교회 시니어분들을 위해 선물을 주는 시간도 가졌지만, 그러나 정작 아버지의 날은 ‘그런 날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던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오늘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은 조금은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제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보며, 교회도 이 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무심코 지나갔던 이 날을 기념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 달 전 교역자 모임을 가지면서 박전도사님이 제안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FATHER’S DAY 에 연합 예배를 가지면서, 아버지들에게 꿈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그 영상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면 어떻겠냐는 의견이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생각이라고 모두 함께 동의하고 이 날을 기념하게 된 것이지요. 아마도 우리 중에 몇몇 아버지들은 영상 촬영을 하셨고, 예배 준비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날, 칼럼을 통해서 우린 이 날의 유래나 전통적인 의미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제겐 이 날에 ‘우리가 어떤 아버지인가, 그 아버지 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 됨을 당신은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아버지는 이래야 돼’ 라고 정의할 수 있는 뭐가 있는 것입니까? 그래서,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길 그는 강해야 되고, 참아야 되고, 생계는 반드시 책임져야 되고, 자식들 앞에서는 엄해야 한다는 등등 이런 것들이 있어야 진정한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묻게 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런 유형들의 아버지됨 중에 어떤 것들은 우리가 맺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힘들게 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아버지 됨’ 은 어떤 것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 봐도 진정한 아버지 됨은, 어떤 하나의 유형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그 발걸음 가운데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세상 가운데 다음과 같이 자랑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마3:17; 막9:7..)”


여기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가 흔히 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 얘기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이 사랑때문에 그리스도 자신이 죽고 우리 인생을 구원하신 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하나님의 아들을 사랑하신 사랑’ 이 ‘아버지 됨’을 말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한 ‘아버지 됨’이란 자신을 내려놓는 희생과 섬김이며, 그와 함께 하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만이 우리 자녀를 살리고, 아내를 살리고, 가족을 살리는 길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그 발걸음입니다.

지금 ‘아버지 됨’에 대한 많은 얘기 중 아주 작은 하나를 꺼내놓았습니다.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전 ‘진정한 아버지 됨’ 을 말할 자격이 없는 인생입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일이 너무 서툴기 때문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