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다시 보는 개척 교회 이야기 1

Author
bethelfaith
Date
2015-05-06 00:00
Views
2727
다시 보는 개척 교회 이야기 1


저희 교회 홈페이지(WWW.BETHELFAITH.COM) 를 방문하면 오른쪽 메뉴에 있는 베델광장에서 개척교회이야기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칼럼은 제가 개척한지 1년이 되던 즈음에 미주침레신문사에서 개척교회이야기를 실어보자는 의견 때문에 1년간 20회 연재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개척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격주로 담아내기 위해 쓰면서도 참 땀을 뻘뻘흘리고 썼던 기억이 나는데요. 최근에 저는 그 칼럼들을 다시 보면서 이전에 가졌던 개척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희 교회는 만 4년이 되 가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교회가 걸어왔던 길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다시 개척의 현장을 생각해 보자는 생각에 짧게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개척교회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에게는 다시 개척의 정신으로 돌아가고,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개척교회의 치열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번째 개척교회 이야기



2011년 6월 12일 주일, 지금부터 1년전, 조지아 주의 슈가힐(SUGAR HILL) 이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 개척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제겐 누군가가 갖고 있는 것처럼, 개척교회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소명이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개척교회에 대한 뭔가 확실한 비전과 불타는 심정이 있었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어떤 때는 환경이라는 것에 떠밀려 사는 삶처럼, 그렇게 떠밀려 온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 가정에, 내 삶에 어떤 일이 전개될지 감히 예상할 수 있는 것들과, 또한 헤쳐가야 할 수많은 문제들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중략)

아틀란타로 이사오기 전에 개척교회를 생각하며 준비해야 될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척 맴버는 어떻게 구성할까? 교회 이름은? 예배는 어디서 드릴 수 있을까?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게 될까?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먹고 사는 문제는?’ 등등. 수많은 질문들이 눈 앞에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답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모든 질문 앞에 전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리조나를 떠나면서 주변 분들의 기도와 격려를 받으면서도 쏟아지는 질문앞에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답이 없어도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발을 내딛고 아틀란타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교회 주보에 실었던 글인데, 그 때의 심정입니다.

‘아틀란타에 온 지 이제 2주가 되어 갑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교회를 개척한다고

가정에서 시작한 후 두 번째 예배를 드립니다. 시간이 갈 수록 다가오는 것은 점점 답답한 현실들의 장벽이 앞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만 보면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이 다 막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늘 잊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늘로 열린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예배 처소를 알아보고, 개척에 참여해야 될 맴버를 구성하고,

그 외 여러가지 현실들에 허덕여, 하늘로 열려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산 것입니다.


오늘, 하늘로 열린 길을 향하여 걷습니다. 유일한 길은 “기도” 하는 것임을 다시 배웁니다. 기도하는 제목이 많고 깊어질 수록 하늘로 열린 길을 더욱 힘차게 걸을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주님은 오늘도 내게 가르쳐 주십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