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Author
bethelfaith
Date
2015-03-01 00:00
Views
2557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성공하는 기업인으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에 GE의 CEO를 역임한 잭 웰치가 있습니다.

그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는 리더쉽의 비결을 묻는 경영인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고, GE의 전 구성원은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기는 습관”, 전옥표저, P121)


저는 지난 한 주간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로 LA에서 열린 D.MIN. 수업을 잘 다녀왔습니다. 지면을 빌어 모든 교우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오늘 목회 칼럼에서는 실은 수업을 하면서 잠시 다뤘던 리더쉽에 대한 부분에서 잭 웰치의 ‘리더쉽’에 대한 그의 짧은 얘기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에 소개했지만 잭 웰치의 짧은 답변은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눠지는 깊이 있는 얘기입니다.

먼저 그가 답변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 는 말은 아주 짧지만 매우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답변을 한 잭 웰치의 경우는 회사의 경영자로서 그는 회사의 비전과 방향을 알고 있고,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자신의 역량과 해야 될 일과 무엇이 회사를 위한 것인지도 알고 있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이 짧은 문장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를 생각하면서 실은 제게도 이렇게 질문해 봤습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가?“ 이 질문은 한 동안 제 마음에 계속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로서 감당해야 될 비전과 방향이 있는가? 나는 교회를 책임지는 역량이 있는가? 준비가 되었는가? 부족한 부분은 없는가? 나는 교인들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가?” 계속되는 질문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스스로 답하지 못하는 것 때문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답변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잭 웰치는 “GE의 전 구성원은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짧은 문장을 접하는 순간, 저는 매우 짧은 한 마디의 말이 제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와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말 그대로 어떻게 ‘그는 이런 자신있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잭 웰치의 확신은 그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자신을 믿고 따르고 있다는 강한 확신과 믿음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답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저는 또 고민했습니다.

“베델믿음교회 교우들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목회자로서 내 자신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라도 이런 부족한 목회자가 교회를 위해 받은 비전과 꿈을 향해 가는 길에 ‘우리 교회의 모든 교우들이 함께 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은 제 자신에게 또 하나의 숙제같은 질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오늘 목회 칼럼은 답없이 이렇게 질문만으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질문만으로 끝나도, 제가 아는 한 가지는 고백해야 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베델믿음교회를 잃어버린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교회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때문에 우리 교우들 모두 함께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신있게 외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모든 순간이 제 삶의 기쁨이며 자랑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