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아빠, 나는 고장내는 아이인가 봐!”

Author
bethelfaith
Date
2014-12-07 00:00
Views
2095
“아빠, 나는 고장내는 아이인가 봐!”


2주전이었습니다. 교회에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제 셀폰에 Home 이라고 뜹니다. 영낙없이 민주가 건 전화입니다. 주로 민주는 전화를 걸어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싶다고 허락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영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얘기인즉,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는 것입니다. 아이 입장에선 큰 일이 난 것이지요.

그래서 “아빠가 가서 볼 께”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컴퓨터를 살펴 봤습니다. 컴퓨터의 전원엔 문제가 없었고, 모니터 표시등에도 불이 들어왔는데 화면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몇 번 강제로 컴퓨터를 종료하고 다시 켰는데도 모니터의 화면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상했습니다.

마침 그 때, 민하가 제게 와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고개는 떨궈진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빠, 나는 손만 대면 다 고장나는 것 같아. 테블릿도 그렇고, 컴퓨터도 그렇고, 다른 것들도 그렇잖아”

풀이 죽어 얘기하며 민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민하에게 얘기했습니다.

“아니야, 민하야 괜찮아. 그렇게 생각하지마.”

그런데, 저는 힘없이 돌아 선 민하의 애처로운 뒷 모습에서 그 때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 모습 말입니다.


세상에서 우린 실수도 하고 실패도 경험합니다. 그렇다보면 어느새 자신감도 상실하고 ‘왜 이렇게일이 잘 돼지 않지’ 라고 한숨섞인 탄식도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때론 너무 자조적이고, 비관적이 되어고개를 숙이며 살진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그 일로 우리를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은 삶에 지친 우리의 어깨를 토닥거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OO야… 괜찮아.. 괜찮아.. 너는 내 아들이잖아. 너는 내 딸이잖아”


요한복음 15:19에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어깨가 쳐지고, 마음이 힘드십니까?

그렇다면 주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요1:12). 하나님의 자녀인데, 여러분 왜 풀이 죽어 계십니까? 어깨를 펴고, 주먹을 쥐고 이렇게 외쳐 보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


시편 27편 1절에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그런데 다윗의 이 고백은 그가 평안할 때 고백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그의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악인들이 자신의 살을 먹으러 오고, 군대가 자신의 주위에 진을 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27편의 마지막 구절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나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여러분, 지금 상황이 갑자기 바뀌진 않을지 모릅니다. 여전히 힘들고 주눅드는 일들이 눈 앞에 놓여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고백처럼, 이렇게 선언합시다.

“하나님은 내 빛이요. 내 구원이십니다.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주님이 오늘 우리 모두의 삶을 강하고 능하신 손길로 붙들어주시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