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목요예배를 시작하며..…

Author
bethelfaith
Date
2014-09-02 00:00
Views
2400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목요예배를 시작하며..


“너 쓸 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오늘 금요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찬송가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를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찬송 중에 유난히 제 마음에 3절 가사가 부딪혀 왔습니다. “너 쓸 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주님이 우리의 쓸 것을 아시고 지키신다는 가사가 너무 은혜롭고 위로가 되었는데, 그 때 제게 다가왔던 물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가사와 같이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을 믿으면서도 왜 우린 현실에서 이렇게 믿고 있지 않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찬송 가사를 따라 부르지만, 마음 한 구석 깊은 곳에서 외치는 가사는 오히려 미리 아시는 것 같지 않고 지켜주시지 않는 것 같다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힘든 내 삶, 잘 풀리지 않는 문제앞에 씨름하고 항변하는 우리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편에선 가사와 씨름했지만, 다른 한 편에선 찬송 가사가 제게 역설적으로 이렇게 묻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고, 지키시길 원하는 주님 앞에 “우린 얼마나 믿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쓸 것을 아시고, 지켜 주시는 것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어떤 삶도 결단하지 않는데 그냥 주시는 은혜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린 태어났지만 더 이상 성장이 멈춰버린 기형적인 모습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도 태어나고 자라면서 수많은 날동안 배우고 익히며 어른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이 시간,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떤 믿음의 열정과 헌신과 결단의 삶을 살고 있는가 다시 물어야 합니다.


방금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만 3년동안 금요일마다 목놓아 부르짖던 시간들이 가슴 한 켠에서 밀려옵니다. 개척 초기에 아이들을 위해 금요일 저녁마다 라이드로, 성경공부로 섬겨 주셨던 제임스 목사님(James Lewis). 하루는 라이드 하던 중에 차가 고장이 나 매우 어려운 일을 겪은 적도 있었지요.

그리고 약 1년 정도, Youth 금요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을 위해 라이드와 성경공부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녀야했던 스데반전도사님과 장목사님과 교회 여러 분들의 섬김이 생각납니다. 또, 기도회를 참석하고 싶은데 라이드가 없어서 미니밴 하나에 때론 정원초과를 무릅쓰고 교회에 왔던 시간들 하나하나가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던 날들…,

그래서 금요기도회는 성도들의 아픔과 상처가 토해내지고 눈물과 회복이 있던 밤이었고, 새로운 소망으로 다시 시작하는 잊혀지지 않는, 아니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금요기도회가 수놓았던 페이지들을 접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요예배의 첫 페이지를 열게 됩니다.

13년전 2001년 9월 11일은 미국 땅의 심장부인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이 테러를 당하면서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델믿음교회의 목요예배가 시작되는 2014년 9월 11일, 이 날은 하나님이 이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이 돌아오게 하는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가 임하는 날이 되길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목요예배를 통해 다시 우리 안에 식어졌던 믿음의 열정들이 다시 일어나게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태했던 모습들을 끊어내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열망이 다시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잃어버린 영혼들이 목요 예배를 통해 주님과의 만남이 새롭게 회복되는 예배의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목요 예배를 통해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게 되길 바라며..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