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변화산

Author
bethelfaith
Date
2014-08-02 00:00
Views
2261
변화산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우리 교회는 매일 새벽마다 생명의 삶 본문을 따라 새벽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은 지난 목요일 전했던 말씀이 계속 마음에 남아 그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그 날 본문은 마가복음 9:1-13 이었습니다.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중략)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본문은 칼럼의 지면상 다 싣지 못하고 중요한 구절만 내용을 상기시키기 위해 실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이 산의 구체적인 명칭은 성경이 기록하지 않습니다. 어떤 견해는 헬몬산이라고 하고 또는 다볼산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우린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신 산이라서 변화산이라고 통칭하는 편입니다. 바로 이 산에서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과 엘리야와 모세랑 대화하시는 장면, 그리고 구름가운데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늘로부터 들려 온 음성등, 예수님과 함께 간 제자들은 너무나 놀랬고, 그래서 주님께 여쭙니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현대인의 성경 인용)”

생각해 보면, 이 때 제자들은 전에 전혀 경험해 본 적 없는 신비롭고 영광스런 순간에 압도당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이 천국이고, 그 영광스런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길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그 순간은 오래지 않았습니다. 9절에 보면 곧 산에서 내려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변화산은 제자들이 영원히 머무르고 싶던 장소였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려가야 했습니다.


우린 이 말씀을 통해 두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변화산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변화산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있는 영광스런 장소, 헌신과 은혜가 있는 예배의 현장, 사랑과 축복과 섬김이 있는 모든 변화된 성도의 삶,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변화산의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런 기쁨과 은혜가 필요합니다. 열정적으로 주님을 만나는 감격이 있는 그 곳, 바로 변화산의 경험입니다.


그렇지만 우린 변화산에서 내려가야 합니다.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을 내려가시며 인자가 받을 고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 고난의 현장, 십자가가 없이 변화산의 영광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현장은 이렇게 산을 내려간 치열한 삶의 현장이 더 많습니다. 변화산을 원한다고 누구나 다 기도원(?)을 도피처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기도원에서 내려온 후가 중요합니다.

그곳이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내려간 그 곳이 변화산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산 아래가 또한 변화산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변화산의 주님을 만나도록 힘써야 합니다. 아무리 힘든 삶의 현장이어도 주님은 바로 그 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짊어지신 주님과 동행할 때 우린 변화산의 기쁨이 삶의 현장에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샬롬!!!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