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썸타는 신앙
Author
bethelfaith
Date
2014-06-29 00:00
Views
3400
썸타는 신앙
최근 한국의 소식들을 접할 때 마다 ‘누가 누구와 썸탔다, 섬타다’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봤습니다. 얼핏 들어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이 단어가 ‘대체 무슨 신조어일까?’ 궁금하던 차에 검색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선 네이버에서 다음과 같은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썸남, 썸녀, 썸타다 등으로 표현되는 인터넷 신조어. 썸씽(Something)의 약자로 정식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전적인 뜻은 정의되어 있지 않으나 대략 뜻을 풀이하자면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호감이 생겨 알아가는 관게’ 정도가 되겠다. 누가 먼저 썼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이런 류의 단어가 흔히 그렇듯 학생들이나 여성 커뮤니티 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는 2009년 이후이다. 그냥 친구인 남자 사람이나 여자 사람이 아닌 이성으로써의 흥미가 약간 생기기 시작하는 흔히 얘기하는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용례) 사귀기 전 서로를 알아가며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다는 뜻 ‘나 개랑 썸이야’, ‘너 나랑 썸 탈래?’등의 표현이 있다.”
단어를 검색하면서 알게 된 것은 ‘썸타다’는 단어가 쓰이는 대부분의 경우는 이성간에 서로 호감이 있지만 아직은 연인 관계가 아닌 경우에 많이 쓰였고, 심지어 인기 그룹 ‘씨스타’의 소유와 가수 정기고가 같이 부른 ‘썸’이라는 노래는 지상파 가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썸타기’에는 젊은 세대의 자기방어 심리가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기사를 검색하면서 ‘썸타다’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관계로 인한 서로의 상처를 줄이고 자신을 방어하는 기제로써 작용하는 어떤 감정들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썸타다’는 단어로 인해 제 마음에 다가온 것은 하나의 단어가 쓰일 때는 사회의 구조적 현상과 모습을 반영하는 것인데, 교회와 관련되어 이런 모습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썸타는 신앙’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봤습니다. ‘썸타는 신앙’은 우리 신앙인의 어떤 모습을 일컫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과 깊은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다보면 다닌 햇수만큼 상처를 많이 갖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교회의 비전과 꿈을 향해 가기보다 개인의 신앙에 만족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때론 주님을 찾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 쉽게 다가서지 못하면서 거리를 둘 때가 더 많다는 것이지요.
물론 썸타는 신앙은 제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 교회와 이 시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믿음, 적당한 관계, 적당한 열심.. 어쩌면 오늘 설교에서 다루는 ‘라오디게아교회’의 모습과 다를바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썸타는 신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신앙은 썸띵(Something) 이 아니라 에브리띵(Everything) 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다는 고백 아래서 출발하며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을 붙드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이 믿음으로 걸어가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
최근 한국의 소식들을 접할 때 마다 ‘누가 누구와 썸탔다, 섬타다’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봤습니다. 얼핏 들어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이 단어가 ‘대체 무슨 신조어일까?’ 궁금하던 차에 검색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선 네이버에서 다음과 같은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썸남, 썸녀, 썸타다 등으로 표현되는 인터넷 신조어. 썸씽(Something)의 약자로 정식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전적인 뜻은 정의되어 있지 않으나 대략 뜻을 풀이하자면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호감이 생겨 알아가는 관게’ 정도가 되겠다. 누가 먼저 썼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이런 류의 단어가 흔히 그렇듯 학생들이나 여성 커뮤니티 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는 2009년 이후이다. 그냥 친구인 남자 사람이나 여자 사람이 아닌 이성으로써의 흥미가 약간 생기기 시작하는 흔히 얘기하는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용례) 사귀기 전 서로를 알아가며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다는 뜻 ‘나 개랑 썸이야’, ‘너 나랑 썸 탈래?’등의 표현이 있다.”
단어를 검색하면서 알게 된 것은 ‘썸타다’는 단어가 쓰이는 대부분의 경우는 이성간에 서로 호감이 있지만 아직은 연인 관계가 아닌 경우에 많이 쓰였고, 심지어 인기 그룹 ‘씨스타’의 소유와 가수 정기고가 같이 부른 ‘썸’이라는 노래는 지상파 가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썸타기’에는 젊은 세대의 자기방어 심리가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기사를 검색하면서 ‘썸타다’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관계로 인한 서로의 상처를 줄이고 자신을 방어하는 기제로써 작용하는 어떤 감정들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썸타다’는 단어로 인해 제 마음에 다가온 것은 하나의 단어가 쓰일 때는 사회의 구조적 현상과 모습을 반영하는 것인데, 교회와 관련되어 이런 모습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썸타는 신앙’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봤습니다. ‘썸타는 신앙’은 우리 신앙인의 어떤 모습을 일컫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과 깊은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다보면 다닌 햇수만큼 상처를 많이 갖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교회의 비전과 꿈을 향해 가기보다 개인의 신앙에 만족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때론 주님을 찾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 쉽게 다가서지 못하면서 거리를 둘 때가 더 많다는 것이지요.
물론 썸타는 신앙은 제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 교회와 이 시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믿음, 적당한 관계, 적당한 열심.. 어쩌면 오늘 설교에서 다루는 ‘라오디게아교회’의 모습과 다를바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썸타는 신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신앙은 썸띵(Something) 이 아니라 에브리띵(Everything) 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다는 고백 아래서 출발하며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을 붙드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이 믿음으로 걸어가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